마켓포커스 2부-조용찬의 차이나뷰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조용찬 > 중국 정부는 올해도 긴축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은 기존 경기 하락 국면에서는 새장에 새를 바꿔 새로운 새를 집어넣는 등롱환조 정책을 사용하거나 커브길에서 남들 보다 많은 투자를 하면서 경기 성장을 이끌었었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 정부가 끌어오는 물을 막기 위해 솥 밑에 장작을 빼는 부저추신 정책으로 전환돼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앞으로 제조업 PMI뿐만 아니라 서비스업과 관련된 PMI도 계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1월 중국 제조업 PMI가 생각보다 안 좋게 나온 것은 1월 춘절효과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정부의 여신 긴축 정책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를 보면 11월 18%, 12월 17%까지 둔화되면서 수주, 생산, 신규 주문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중국의 PMI 지표로 보면 중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7.2%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여진다. 세계 성장 기여도 측면에서 미국과 같은 25% 차지하는 중국의 성장 둔화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연초 수출 증가에도 상당히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또한 중국 지도부는 앞으로 7,000조 원 정도되는 그림자 금융 문제, 지방정부의 채무 부채 문제를 억제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펼 것이기 때문에 중국과 관련된 성장 모멘텀은 연초에 약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3월 전인대를 앞두고 강력한 금융 긴축 정책을 펴기 보다는 온화한 정책을 펼 것이다. 하지만 전인대 이후에는 강력한 금융 긴축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다. 이같이 보는 국면은 중국에는 5,000조 원이 넘는 과잉 생산 시설을 가지고 있고, 3,100조 원이 넘는 지방 정부의 채무 문제, 그리고 정부와 민간의 채무 총액은 GDP의 230%에 달한다. 이 때문에 신용 확대를 억제하지 않으면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아무래도 중국 정부는 신용과 관련된 부분에 디레버리징 작업을 활발하게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중국과 관련된 금융 위기 문제가 최근 농촌 신용 조합부분으로 확대되면서 디폴트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상환기한 별 지방 정부 채무 잔액을 보면 올해는 중국 정부가 무려 3조 3천억 위엔 정도되는 엄청난 자금의 만기가 돌아온다. 이 때문에 중국은 단기 금리의 상승 압력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잡으려 들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강도 높은 자금 환수 정책, IPO 제기, 과잉 생산 시설 퇴출 작업을 펼칠 것이다.



중국 정부에서 발표하는 재고동향은 석 달에 한번씩 발표된다. 11월 재고 수준은 6.6%로 8월 5.7%보다 증가했다. 재고조정이 완료되긴 했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재고를 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이런 것은 중국의 전방산업인 생산재뿐만 아니라 소비재 산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공산품 출하 가격 지수와 교역 조건을 비교해보면 -1.4%로 부진한 상황이다. 이것은 생산할수록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기 때문에 적자를 보더라도 계속 생산하는 측면으로 본다면 생산자 물가지수는 빠른 속도로 디플레이션이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다.



중국은 과잉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는 철강, 알루미늄, 조선은 계속 재고 조정이 늦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나라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의 업종별 생산 흐름을 보면 화학, 기계, 전자부품은 중국의 신흥 전략 산업들을 육성하는 정책, 신형 도시화 정책으로 인해 재고조정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도 반도체, 음향기기, 차량용 부품, 휴대폰 부품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중국 정부가 올해는 투자에서 소비 주도형 성장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체육 오락, 가전, 가구, 자동차와 관련된 종목들이 좋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관련된 종목은 아웃도어 제품이 있다. 그리고 화학, 중간재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장비 부분의 대중국 수출은 계속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다.



중국은 아시아 지역과 신흥 경제 지역들의 수출 비중이 5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따라서 통화 위기로 인해 경기가 침체됐을 경우 중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과도한 핫머니 유입을 통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위안화의 경쟁력을 확보시켜줄 수 있다. 또한 중국은 OECD 국가중에서 재정 적자 비중이 가장 적은 나라다. 부채 비율이 50% 전후이기 때문에 재정 정책을 쓸 수 있는 여력도 많다. 또한 국유기업들이 우량한 자산을 가지고 있고, 뿐만 아니라 저축률이 높다. 그리고 외환보유고는 3조 5,000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완충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으로 확산된 신용 위기가 한국으로 전이되는 사태는 없을 것이다.



중국에서는 650개 도시에 사는 외지인들이 3억 9천만 명 가까이 된다. 또한 중국 도시에 2억 5,000만 명이 관광 소비에 나서면서 매일 9천 9백만 명이 이동한다. 이 때문에 이들이 쓰고 가는 금액이 대단하다. 외지인들은 고향 돌아갈 때 무려 200만 원 정도 소비를 한다. 또한 도시인들의 관광 소비만 하더라도 20조 원, 그리고 전체 춘절 기간에 소비 규모는 100조 원 정도에 달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SUV 차량, 대형 LED TV, 스마트 폰과 같은 새로운 가전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또한 그동안 신세 진 사람들에게 신세를 갚기 위해 새해에 홈쇼핑, 통신 판매 사이트를 통해 선물을 한다.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은 공예품으로 된 금 판매가 많이 팔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 일 간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이 8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이 쓰고 가는 돈은 1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증시의 2월은 대부분 상승기조에 들어 설 확률이 높다. 아무래도 3월 전인대를앞두고 본격적으로 정치 계절에 들어 간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신형 도시화뿐만 아니라 스마트 그리드, 환경, 철도와 관련된 대규모 투자가 일어난다. 이것과 관련된 예산이 집행되기 때문에 정책 수혜주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중국 증시는 일시적이나마 반등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2월에는 정치적인 계절을 타기 때문에 IPO문제도 많은 물량이 쏟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급상으로도 안정 국면에 들어 갈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우리나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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