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마켓인사이드



KTB투자증권 채현기 > 미 연준의 테이퍼링 초기 단계와 맞물려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설 연휴 이전에는 터키 리라, 인도 루피, 브라질 헤알화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반면 새로운 신흥국 통화들이 불안을 보였다. 살펴 보면 헝가리 포린트화, 칠레 페소화, 러시아 루블화 등의 불안감이 확대됐다. 근본적으로 이런 나라들은 테이퍼링 이슈 이외에도 자국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 많기 때문에 테이퍼링 초기를 단계와 맞물려 계속적으로 불안감이 확대될 수 있다. 이들 국가들의 문제점인 자국 내 통화 약세, 인플레이션 상승을 막아내기 위해 금리 인상을 불가피하게 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점의 해결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1, 2차례의 FOMC 회의가 진행되는 구간에서는 금 융시장 불안감이 확대될 수 있다.



금융불안을 겪고 있는 신흥국 통화정책 변화와 관련,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긴 어렵겠지만 대안은 계속적으로 나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터키가 기준금리 4.5%에서 5.5%로 급격하게 인상했다. 이러한 자국 통화 약세, 인플레이션 상승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조치는 단기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외환 보유고를 과도하게 쓰면 문제점이 부각될 수 있지만 적정선을 유지하는 선에서 적절한 타이밍의 개입은 필요하다. 근본적으로 신흥국 금융 시장의 불안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외부적으로 두 가지가 필요하다. 우선 미 연준의 테이퍼링이 진행되는 가운데에서도 미 국채 금리의 급격한 급등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신뢰감이 필요하다. 또 하나는 신흥국 금융 시장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성장률 하락,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의 선순환의 회복이 가시화돼야 한다.



지난 해 3/4분기에 보여줬던 국내 증시, 대만 증시의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던 원인은 미국 경기의 모멘텀이 강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중국 경기의 모멘텀도 동반적으로 발생했던 구간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우리나라는 GDP대비 경상수지 비율이 6%로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이 차별화 되는 구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미국 경기의 모멘텀이 외부 수요를 확충할 만큼 강화되던지 아니면 유럽에서의 디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되고, 유럽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기의 회복의 순환 과정이 나타나야 차별화가 일어날 수 있다.



현재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환율변동성이 이전보다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호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 일단 엔화 약세는 속도 조절 구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 도쿄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부에서도 엔화 약세를 현상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은 강화될 수 있지만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임금 상승으로 촉발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수입 단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인플레이션은 아니다. 그래서 추가적인 엔화 약세는 완화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의 긍정적인 임펙트를 기대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외국인 자금이 유출이 되기를 때문에 환율이 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아직 환율변동성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하는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



수출 경기는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내수도 지난 해 연말을 기준으로 소비가 소폭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모멘텀이 발생하긴 어렵다. 왜냐하면 미국 4분기 GDP 성장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민간 소비가 상당부분 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것은 순수출 기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 내에서 수출은 많이 한 반면 수입은 늘지 않았다. 그러니까 신흥국의 수요를 확충 시킬 만큼 모멘텀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장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글로벌 경기의 선순환 과정으로 진입해있지 않다. 그러니까 미국 경기의 확장 국면으로 인해 나타나는 스필오버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시점이다. 이 현상이 나타나는 시점은 대략 1분기 말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1, 2차례 정도 FOMC 회의가 진행되고, 중국 3월 전인대에서의 중국 경기 모멘텀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1월 ISM제조업 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긴 하겠지만 기준선을 크게 상회하면서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호조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7일에 발표되는 1월 고용 보고서에서는 12월 고용 지표가 일시적인 부진이었는지 여부를 확인이 돼야 한다. 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6.6%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도 변동성이 있었지만 회복 기조가 이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로존에서는 6일 ECB 통화정책 회의가 있다. 최근 유로존 CPI가 0.7%로 상당히 낮아졌다. 그래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나 기준금리 인하 등의 방안들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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