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연예인 효과' 장난 아니네…올해 가장 잘나간 女 연예인은?

[ 노정동 기자 ] 유명 연예인들이 제품 기획부터 론칭까지 직접 참여한 '연예인 브랜드' 제품들이 올해 홈쇼핑 업계의 히트상품으로 대거 선정되면서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75,900 +2.15%)에서 올 1월부터 11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제품(수량 기준)은 탤런트 김성은 씨가 합작 기획한 의류 브랜드 '라뽄테'다. 라뽄테는 11개월 동안 모두 61만6000세트가 팔려나가 한 달 평균 6만세트 가까이 판매됐다.

라뽄테는 코트, 점퍼, 니트, 티셔츠 등의 패션 브랜드로 제품 디자인부터 론칭에 이르기까지 김 씨가 현대홈쇼핑 연구개발팀과 머리를 맞대고 탄생시킨 브랜드다.

김 씨가 직접 모델로까지 나선 이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미 현대홈쇼핑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탤런트 최여진 씨가 현대홈쇼핑 직원들과 함께 기획하고 디자인 아이디어까지 낸 의류 브랜드 '라셀루지아' 역시 올해 히트상품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브랜드도 같은 기간 동안 33만3000세트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홈쇼핑은 이러한 '연예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화장품 브랜드인 'GOU:E(고유에)'를 론칭했다. 주인공은 탤런트 전인화 씨다. 이번에도 전 씨는 제품 개발서부터 참여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껏 활용했다.

CJ오쇼핑(147,200 +3.44%)의 올해의 히트상품 6위에 오른 'NY212'는 KBS 아나운서 출신 탤런트인 최은경 씨가 협력사와 기획부터 론칭까지 함께한 의류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식품전문 홈쇼핑 방송인 NS홈쇼핑은 탤런트 김나운 씨가 직접 조리법을 개발한 연어요리와 김치를 방송 상품으로 구성해 올 1월부터 11월까지 각각 21억 원과 35억 원 어치를 팔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탤런트 황신혜 씨는 NS홈쇼핑과 손을 잡았다. 황 씨가 기획해 만든 다이어트 제품인 '스타일업 다이어트'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들이 홈쇼핑에 얼굴만 비추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기획부터 론칭까지 직접 참여하고 홍보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돼 히트상품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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