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를 통한 신탁투자 권유 영업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펀드투자 상담사 자격이 있는 한화생명 소속 보험설계사를 통해 신탁상품을 판매했다.

정헌주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기존 한화생명 소속 보험설계사만을 대상으로 한 신탁투자 권유 대행인 제도를 외부 전문가까지 확대키로 한 것”이라며 “제도 확대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소비자들에게 신탁상품을 설명·소개해 자산관리와 상속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탁투자 권유 대행인이 되려면 펀드투자 상담사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또 소정의 교육을 마치고, 한화생명 고객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탁투자 권유 대행인은 한화생명의 정기예금형신탁, 특정금전신탁(MMT), 유언대용신탁, 장애인신탁, 주식·채권형신탁 등의 투자 권유를 할 수 있다. 투자 권유를 통해 계약이 체결되면 한화생명이 판매수수료를 지급한다.

금융당국에서 신탁업 인가를 받은 보험사는 한화생명을 비롯해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교보생명 등 5곳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