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밤 뉴욕증시는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이어졌지만 중국의 지표가 좋았다. 유럽증시도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코레일이 철도노조 파업에 초강수로 대응하는 등 이번 파업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간부를 제외하고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4213명을 직위해제했다.

◆ 뉴욕증시, 소폭 상승…S&P 사상 최고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33포인트(0.03%) 오른 1만6025.53에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3.28포인트(0.18%) 높은 1808.3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23포인트(0.15%) 상승한 4068.75를 각각 기록했다.

◆ 국제유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7거래일 만에 하락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31센트(0.3%) 빠진 배럴당 97.34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7거래일 만에 처음 하락했다.

금값은 소폭 상승하며 지난주의 하락분(1.7%)을 다소 만회했다. 내년 2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5.2달러(0.4%) 오른 온스당 1234.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철도파업 적극 가담자 직위해제·경찰 출석요구

코레일은 9일 철도노조 간부를 제외하고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4213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미 직위해제된 노조 집행부를 포함하면 파업에 가담한 4356명 전원이 직위해제됐다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직위 해제된 직원은 모든 직무에서 배제됨과 동시에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경찰도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코레일로부터 고소·고발된 철도노조 조합원 전원에 대해 10일까지 소환 통보할 계획이다.

◆ '효성그룹 비리' 조석래 회장 오늘 오전 검찰 출두

검찰이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을 직접 소환하면서 효성그룹 수사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조석래(78)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10일 오전 10시 출석시켜 그룹의 횡령 및 배임, 탈세 의혹을 조사하고 불법 행위를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 정부 "외국에 대우조선 안판다"

정부가 외국 업체에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최근 러시아 업체의 인수설이 나오고 있으나 대우조선이 군함과 잠수함 등을 생산하는 국가 기간 방위산업체라는 점이 고려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러시아 로스네프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조선 경영권 확보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대우조선은 국내 기업이 운영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

◆ 전국 차차 맑아져…강원영동 한때 눈·비

10일 전국이 차차 맑아지겠으나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고 아침까지 눈 또는 비(강수확률 60∼8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충청 이남 일부 내륙에는 새벽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산지에는 눈이 조금 쌓이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10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