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베트남 장학생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베트남 장학생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사업을 벌이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소비자는 물론 협력사, 나아가 해당국 정부에도 신뢰를 주기 위해서다.

[함께 나누는 사회]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음악 영재에 장학금…중국 현지 학교와 자매결연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977년 설립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해 음악영재 양성과 클래식 음악발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원하는 베트남 음악 영재들은 지난 9월9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공연자로 나섰다.

이들은 모차르트 세레나데 3번과 4번, 영화 ‘여인의 향기’ 삽입곡으로 유명한 카를로스 가르델의 포르우나카베자를 연주했다. 연주자들은 2007년 설립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에서 장학금을 지원받은 베트남 현지 학생들이었다. 재단은 이들에게 일회성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학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877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이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박 회장은 연주회 직후 베트남 장학생 연주자들을 만나 인사하고 격려했다.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국적 항공사 중 최초로 1993년 호찌민에 취항한 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40개를 설치했다. 금호건설도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꾸준히 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중국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작년 7월 중국 베이징 인민대외우호협회 화평궁에서 ‘미래는 어린이 세상’ 기부식을 열었다. 장애를 가진 중국 현지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금호타이어는 300만위안(약 5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2017년까지 베이징과 난징의 특수학교에 음악회 개최, 음악 강의, 교사 훈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에서 아름다운 교실 1지점 1학교 자매결연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 활동은 중국 각 도시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점이 현지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각종 교재를 지원하는 글로벌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옌지, 창춘, 웨이하이, 다롄, 옌타이, 난징, 시안 등 7개 도시 학교에 컴퓨터, 피아노 등 학습용품을 지원했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5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회사는 중국 전 지역에서 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금호타이어가 ‘핑크 리본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후원 협약을 맺고 타이어 판매액 일부를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이 캠페인의 주요 목적은 유방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소득층 여성의 유방암 조기 검진과 환자 치료비용을 확보하는 것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