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이 직원들로부터 해외골프 접대를 받고 인사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양 이사장이 기획조정실장, 동해지사장, 남해지사 자원조성실장 등과 함께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각각 중국과 캄보디아로 해외골프여행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골프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기획조정실장은 허위 병가를 신청했고, 양 이사장은 자신과 골프여행을 가는 사실을 알면서도 병가를 승인했다.

기획조정실장 등 동행한 직원 3명이 양 이사장의 경비를 부담했고, 이들 3명은 특별승진, 정년연장, 연봉 인상 등의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산자원관리공단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기획조정실장과 남해지사 자원조성실장은 올해 초 성과평가에서 최고 평가인 S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입사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7월까지 3차례에 걸쳐 연봉이 27% 인상됐고 올해 7월 2급에서 1급으로 특별승진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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