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유방암 인식의 달이다. 대한암협회와 한국유방암학회, 한국유방암재단 등은 매년 10월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예방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만큼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중의 하나다.





해마다 유방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유방암학회가 발표한 `2013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1996년 3,801명으로 집계된 유방암 환자는 2010년 16,398명으로 증가, 14년 사이에 약 4배가 늘었다. 이러한 증가세를 고려하면 머지않아 연간 발병 환자는 매년 2만 명을 넘어설 추세다.





유방암 증가의 원인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늘어나고 고지방, 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으로 인한 비만 체형, 출산 및 모유수유 기피 등이 유방암 증가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10년 까지는 폐경 전 여성의 유방암 비율이 폐경 여성보다 높았으나, 2011년에는 유방암으로 진단된 51.3%가 폐경 여성으로, 유방암의 발생 패턴도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이 증가하는 서구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여성에게 치명적 상처가 되는 유방암은 다른 질병과는 달리 초기 증상이 없어 집에서 하는 꾸준한 자가 검진과 병원에 내원해 유방 전문의의 진찰, 초음파 검사, 유방정밀촬영 등의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기 때문이다.





먼저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 검진은 유방이 부드러운 시기인 생리가 끝난 일주일 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폐경 등의 이유로 생리가 없는 경우에는 매달 일정한 날을 정해놓고 시행하는 것이 좋다.





보통 집에서 샤워 후 거울을 통해서 혹은 손으로 만져 확인이 가능한데,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온다던지 유두 주변의 습진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내원해 유방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유방 자가 검진 외에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유방 전문의에 의한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 및 유방 초음파 시행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엠디병원 류우상 유방검진센터장은 "최근 몇 년 동안 50대 이상 폐경 후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율이 증가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나라의 40대 유방암은 서구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발생율을 보이고 있으며, 때문에 30대 여성은 2년에 한번씩, 40대 이후의 여성은 1년 간격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유방암 자가 진단 못지 않게 유방 전문의와의 진찰은 아주 중요한데, 유방암의 약 10% 미만에서 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은 암이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서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만일 이러한 검사 결과 유방 혹이 발견된다면 세침흡인세포검사, 총조직검사(중심생검), 맘모톰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별한다. 과거에는 양성일 경우에도 메스를 사용한 절개를 통해 종양을 제거했지만 요즘은 흉터가 거의 없고, 고통이 적은 동시에 회복이 빠른 맘모톰 조직 검사로 환자의 부담이 최소화되어 만족도가 높은 시술로 평가 받고 있다.





도움말: 엠디병원 유방검진센터 류우상 센터장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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