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조 신화'
삼성전자는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3.07%, 영업이익은 25.31% 급증한 것으로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다. 전 분기보다 매출은 2.68%, 영업이익은 5.98%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16.59%)보다 높은 17.1%를 기록했다. 2분기에 영업이익 9조원대에 처음 진입한 이후 1분기 만에 10조원대를 찍었다. 3분기 영업이익이 9조8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9000만대에 육박하면서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반도체 부문도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기대 밖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변한준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10조5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