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배우 정준호의 네버엔딩스토리
[기획취재팀]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의리 있고 젠틀하게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정준호.

‘두사부일체’와 후속작 ‘투사부일체’ 그리고 ‘가문의 영광’과 ‘가문의 귀환-가문의 영광5’, 시리즈까지 특유한 흡입력으로 성공시킨 정준호는 한국 영화계에 얼마 되지 않는 시리즈물의 히트 메이커다.

수많은 코미디 영화에 출연해왔지만 그보다는 듬직하고 포용력 있는 배우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배우 정준호다.


사업, 봉사활동, 정치까지 섭렵하는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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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이상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활동해 온 배우 정준호는 현재 직접 경영을 맡고 있는 사업체만 5개다. ‘사랑의 밥차’와 영화제작사 및 매니지먼트사, 여행사, 호텔업, 그리고 따사모(따뜻한 사람들의 모임)까지 밤 낮할 것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다.

할아버지로부터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살아야 된다는 가르침을 얻은 정준호는 3톤 트럭에 취사 설비를 갖추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베푸는 사랑의 밥차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연예인 사회봉사단체인 따사모 부회장직도 맡고 있다. 의형제를 맺은 선후배 사이인 메이저리거 박찬호까지 따사모 회원으로 권유한 장본인이다.

바쁜 와중에도 사람들과 관계 맺기를 좋아해 사람들을 챙기는 것이 천성이라는 정준호는 총선 때만 되면 후보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한다.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하고 싶은 작품보다 해줘야 할 것 같은 무대가 더 많았다고 말하는 그다.


정준호, 배우로서 걸어온 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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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는 충청남도 예산 출신으로 대학로 극단에서 ‘아스피린’, ‘셀프서비스’ 등에 출연했다. 1991년 KBS 드라마 ‘시간과 눈물’에서 단역을 경험한 정준호는 1995년 MBC 공채 탤런트 24기로 데뷔했다.

MBC 드라마 ‘제4공화국’에서 대통령경호실 경호관의 단역, MBC 드라마 단막극 ‘전쟁과 사랑’에 조연으로 활동하다가 1996년 MBC 드라마 ‘동기간’에서 박상백 역으로 첫 주연을 맡게 된다.

잘생긴 외모에 연기력을 갖춘 정준호는 이어 MBC 드라마 ‘이혼하지 않는 이유’와 ‘가슴을 열어라’에서도 주연으로 활동하게 된다. 탤런트로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 그는 1997년에는 송윤아와 함께 장화영 감독의 영화 ‘일팔일팔’로 스크린에까지 진출하기에 이른다.

이어 1997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죄’, MBC 드라마 ‘세 번째 남자’, ‘신데렐라’, 1998년 MBC 드라마 ‘사랑’, ’마음이 고와야지’와 KBS 드라마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꾸준히 드라마를 통해 활동한다.

1999년에는 드라마 ‘왕초’를 비롯해 ‘안녕 내 사랑’과 ‘해바라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넓은 인지도를 형성해 갔다. 2000년에는 영화 ‘아나키스트’와 ‘싸이렌’, 드라마 ‘에어포스’에서는 배우 김정은과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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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는 본격적으로 정준호의 이름을 널린 영화를 만나 활약을 하게 된다. ‘흑수선’과 ‘두사부일체’, 2002년 영화 ‘하얀방’,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가문의 영광’, 2003년 영화 ‘천년호’, ‘동해물과 백두산이’, 2004년 ‘나두야 간다’, 2005년 ‘역전의 명수’, ‘공공의 적 2’, ‘가문의 영광2’, ‘투사부일체’까지 한 해에 관객 동원 수를 기록하는 흥행 영화 몇 편씩을 꾸준히 만들어냈다. SBS 드라마 ‘루루공주’에서는 MBC 드라마 ‘에어포스’와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정은과 또 한 번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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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거룩한 계보’, 애니메이션 영화 ‘플러쉬’ 더빙, 2007년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인 후에는 ‘웨스트 32번가’ 특별출연,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특별 출연한다.

2008년에는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유감스러운 도시’에서 카리스마있는 열연을 펼치고, 2009년에는 KBS 드라마 ‘아이리스’,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특별출연, 2010년 영화 ‘아이리스-극장판’, 영화 ‘두 여자’에 이어, ‘커피하우스’ 단역과 ‘역전의 여왕’에서 봉준수 역을 맡는다.

이어 2011년에는 영화 ‘조지와 봉식’, ‘리틀 히어로’, 2012년에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 2013년 KBS 드라마 ‘아이리스2’에 특별출연 했다.


정준호 출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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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팔일팔 (1997, 코미디, 감독 장화영) 정준호, 송윤아

정준호는 영화 ‘일팔일팔’에서 세상에 대해 별 고민 없이 살아가던 마대경이라는 한 청년으로 등장하며 스크린에 첫 데뷔를 하게 된다. 극중 남에게 욕먹는 것이 주특기로, 700-1818이라는 욕먹는 전화를 만드는 역할을 적절하게 그려냈다. 그러나 배우 송윤아와 함께한 ‘일팔일팔’은 당시 특별한 흥행 기록을 세우지 못한다.

>아나키스트 (2000, 감독 유영식) 장동건, 정준호, 김상중

유영식 감독의 데뷔작이자 이준익 제작, 박찬욱, 이무영, 박리다매 각본의 영화 ‘아나키스트’는 한중 합작형식으로 제작비 20억 원을 들여 만들어졌다. 무정부주의자를 가리키는 말인 ‘아나키스트’는 약산 김원봉이 1919년 중국에서 조직한 항일독립단체 '의열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정준호는 극 중 황족 출신의 이근 역을 맡아 모스크바 대학 출신의 세르게이(장동건)과 냉철한 이성의 한명곤(김상중), 과격한 행동주의자 돌석(이범수)와 함께 상하이 대학살로 가족을 잃은 소년 상구(김인권)에게 그들의 신념인 아나키스트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아나키스트’는 그리스와 인도네시아, 미국에 수출, 서울 관객 24만 명 동원으로 2000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11위를 기록했다.

>싸이렌 (2000, 감독 이주엽, 강한영) 신현준, 정준호, 장진영, 선우재덕

‘아나키스트’에 이은 작품 ‘싸이렌’에서 정준호는 신현준의 카리스마에 눌리지 않는 개성과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자신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죽은 아픈 과거 때문에 인명 구조에 물불 안 가리는 소방관 신현준과는 달리 사고 현장에선 한없이 냉철한 정준호는 결국 정준호는 동료들이 어려움이 처하자 오랜 세월 준비해온 에베레스트 등반을 포기한 채 화재 현장으로 달려와 신현준의 품 안에서 죽는다.

이때까지만 해도 영화계에서 저조한 인지도를 보였던 정준호는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영화란 인생 같아서 실패할 때도, 성공할 때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흑수선(2001, 감독 배창호) 이미연, 안성기, 이정재, 정준호

배창호 각본 연출 영화 흑수선은 1974년 한국일보 창간 20주년 기념 200만 원 현상 장편소설 공모당선작인 김성종의 ‘최후의 증인’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정준호는 배우 이정재, 이미연, 안성기 등의 배우들과 함께 캐스팅 되었다. 현재에서 벌어진 연쇄살인극의 뿌리를 전쟁의 비극에서 찾는 액션 스릴러로, 제작비 40억 원의 거작이었다.

영화 ‘흑수선’은 많은 투자를 들여 제작한 작품으로 제 39회 대종상영화제 촬영상, 조명상, 미술상, 제 9회 춘사영화예술제 올해의 조명상, 제21회 영평상 음악상,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 예술평론가협회 영화 부문 최우수 예술인 선정 등의 다양한 수상을 했다. 그러나 영화 ‘흑수선’도 영화배우로서의 정준호를 크게 드러내주지는 못했다.

>두사부일체(2001, 감독 윤제균)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오승은, 송선미,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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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사부일체’로 정준호는 본격적인 스타덤에 오른다. 그는 조폭사회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영동파 두목 계두식 역을 맡아 서울 75만 3,733명, 전국 360만 관객 동원으로 2001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6위,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28위(08.1.25 기준)를 기록하는 신화를 만든다.

윤제균 감독의 데뷔작이자 정웅인, 정운택과 함께 출연한 액션 코미디 '두사부일체’는 양심적인 조폭과 부패한 학교의 비리를 내세워 지금까지의 잔혹한 조폭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조폭의 이미지로 관객을 웃겼다. 결국 폭력 조직이 학교의 비리를 해결하고 조폭 두목은 한 여자를 사랑하는 인간적인 고뇌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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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부일체’는 정준호-정웅인-정운택 정트리오가 뭉쳐 조폭 코미디 열풍을 일으키며 정준호라는 배우를 알리게 해준 작품이 되었다.

>가문의 영광 (2002, 감독 정흥순) 정준호,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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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정준호는 배우 김정은과 함께 정흥순 각본연출작인 '가문의 영광'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엘리트 사업가 박대서로 출연해 전국 520만 동원, 2002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를 기록 영화의 역사를 쓰게 된다.

‘가문의 영광’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15위를 기록(2008년 1월 25일 기준)하며, 청룡영화상 한국영화 최고 흥행상을 수상하고, 정준호는 상대 여배우 김정은과 함께 인기스타상을 수상한다.

‘가문의 영광’은 후속작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등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만들어가지만, ‘두사부일체’의 후속작인 ‘투사부일체’ 촬영과 겹치게 되면서 정준호는 출연 제의을 고사하고, 특별출연에 그치게 된다. 이후 정준호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에서 정준호는 주연으로 다시 등장하며 가문 영화 시리즈의 흥행 역사를 다시 이어나간다.

>하얀방 (2002, 감독 임창재) 이은주, 정준호, 계성용, 김현숙, 명지연

임창재 감독의 하얀방은 이은주와 함께 출연한 스릴러 영화다. 정준호는 형사역할을 맡아 20대 중반의 미혼여성인 방송국 PD 수진을 통해 기이한 죽음과 사건의 단서인 사이트 이야기를 듣고 죽음의 단서인 사이트에 대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연기를 하게 된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2002, 감독 모지은) 신은경, 정준호, 공형진, 김여진

모지은 감독 데뷔작으로, 정준호는 맞선 매너가 엉망인 극중 컴퓨터 프로그래머 현수로 등장한다.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결혼정보회사 커플 매니저 효진(신은경)과 팽팽한 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효진에게 호기심 이상의 관심을 갖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2003, 감독 안진우) 정준호, 공형진, 류현경, 박철

동해물과 백두산이에서 정준호는 북한 엘리트 장교인 최백두로 제대 말년 병사인 임동해(공형진)과 낚시에 나섰다가 피서객으로 들끓는 동해안 해수욕장에 표류하는 연기를 보여준다. 원칙주의자인 최백두와 남한 문물에 호기심이 많은 림동해의 캐릭터가 대비되고, 무리한 코미디로 억지를 가장하지 않는 정준호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천년호 (2003, 감독 이광훈) 정준호, 김효진, 김혜리, 최원석

정준호는 통일 신라 시대 패망기인 진성여왕 말기를 배경으로한 장군 비하랑 역을 맡아 그의 연인 자운비(김효진)을 사랑하는 연기를 했다, 중국 촬영 8개월 동안 급성 호흡기 증후군인 사스(SARS)가 닥쳐오면서 힘들었지만,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 출연 제안을 거절하고 천년호를 택했다.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운명 때문에 그 여인을 죽여야 한다는 시나리오의 설정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판타지 무협 서사극은 정준호가 겪어보지 못한 장르의 영화로서 연기의 허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야 간다 (2004, 감독 정연원) 정준호, 손창민, 전미선, 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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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야 간다는 자서전 대필로 만나게 된 조직폭력배 두목과 소설가가 서로에게서 그 동안 잊고 있던 사랑과 꿈을 발견한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다. 정준호는 아내(전민선)에게 구박받고 자식에게 무시당하는 무능한 소설가로 조폭 조직의 보스인 만철의 자서전을 쓰면서 자신도 모르던 조폭으로서의 재능을 발견해 가는 역할을 맡는다. ‘나도야 간다’에서도 정준호는 코미디 영화의 대부답게 그만의 특색을 담아 코믹하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을 가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공공의적 2 (2004, 감독 강우석) 설경구,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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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강우석 감독을 통해 정준호의 또 다른 히트작이 탄생한다. 김희재 각본,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2’는 설경구, 정준호, 강신일, 박근형 등이 출연해 부패한 관력자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 영화다.

‘공공의 적2’에서 정준호는 검찰청에서 물 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독종 검사 강철중(설경구)와 대립을 이루는 명선재단 이사장의 아들 한상우 역을 연기하며, 제 28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연기대상을 받고, 공공의 적2는 300백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게 된다.

극 중에서 정준호는 부모형제를 죽이고 상속받은 재산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한상우 역할을 맡았다. 평소에 코미디 아니면 젠틀한 역할만 해왔던 그는 기존 이미지를 걷어낼 수 있을까 궁금증을 일으켰지만 악역으로의 변신 결과는 역시 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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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공의 적2’를 통해 보는 사람들마다 원래 천성이 나쁜 남자 같다는 평가를 받기에 이른다. 좋아하는 술까지 끊으며 집 안에서 말론 브란도, 안소니 홉킨스,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 같은 배우들의 연기를 연구했다. 형의 산소호흡기를 떼내는 장면도 정말 나쁜 사람처럼 보여 보는이로 하여금 혼란스러울 정도다.

이는 항상 자신의 연기와 변신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의 팬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배우, 악역이 살아야 영화가 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지독하게 연기에 몰두해서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투사부일체 (2005, 감독 김동원) 정준호, 김상중, 정웅인, 정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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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파로 소문난 그는 대한민국 550만 넘는 관객을 모았던 ‘가문의 위기’ 출연을 고사하기에 이른다. 그를 처음 배우로서 흥행을 성공시킨 작품 ‘두사부일체’의 후속작 때문이었다. 조직 두목이자 고등학교의 학생 역할이었던 ‘두사부일체’에 이어, 윤리교생이 된 계두식 역의 정준호는 ‘투사부일체’를 통해 사회적으로 제거돼야 할 조폭이면서도 윤리 선생님 역할을 소화해냈다.

2002년 개봉한 ‘두사부일체’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속편 ‘투사부일체 (두사부일체2)(2005)는 511만 관객 동원으로 2007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3위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11위(08.1.25)를 기록했다. 조폭 신분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했던 계두식이 이번에는 윤리 담당 교생으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투사부일체’는 코미디 영화로는 사상 최고의 관객 수를 기록한다.

>역전의 명수(2005, 감독 박흥식) 정준호, 윤소이, 김혜나, 박정수
이어 같은 해 정준호는 2분17초 차이로 태어났지만 성격이 정반대인 '명수'와 '현수'는 일란성 쌍둥이를 연기한다. 명수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지만 현수는 성공과 야망을 위해 가족을 희생시키는 상반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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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화 안에서 선과 악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두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은 녹록치 않았다. 정준호는 범죄의 재구성과 인어공주를 보며 박신양과 전도연의 1인2역을 사전 연습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연기에 끊임없이 부족함을 제기하며 스스로 채찍질하는 노력하는 배우였다.

>거룩한 계보 (2006, 감독 장진) 정재영, 정준호, 류승용, 민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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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 영화 ‘거룩한계보’는 어릴 때부터 둘도 없는 친구인조폭 치성(정재영)과 주중(정준호), 그리고 순탄(류승룡)의 의리와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이로써 정준호는 ‘가문의 영광’, ‘나도야 간다’,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 등 조폭영화 주역으로 인정받게 된다.

정준호는 ‘거룩한 계보’를 통해 처음으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하게 된다. 충남 예산 출신인 정준호는 전라도 사투리를 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한편 정준호는 조폭영화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항상 간과하지 않았다.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청소년폭력대책홍보대사와 같은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했다.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2007, 감독 임영성) 정준호, 김원희, 고은아, 임형준, 권오중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는 60년대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새롭게 각색한 코미디 영화로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이다. 코믹연기의 양대산맥인 정준호와 김원희가 만나 코믹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유감스러운 도시 (2009, 감독 김동원)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김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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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러운 도시에서 정준호는 제작과 주연을 함께 맡아 진정한 영화인으로 거듭났다.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등 ‘투사부일체’의 정트리오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범죄액션 코미디다.

두사부일체와 비슷한 설정에 약간은 뻔하지 않겠냐는 평도 있었지만, 그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투자자들을 배려이기도 했다. 영화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좋은 작품도 우선이지만 성공확률을 높이고 대중적으로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힘들수록 사람들은 웃음을 주는 코미디 영화를 찾는다’는 공식이 있다. 정준호는 한 매체를 통해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서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계를 다시 살려보자는 의미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두 여자 (2010, 감독 정윤수), 신은경, 정준호, 심이영, 최재원, 이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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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정준호는 영화 ‘두 여자’를 통해 부인 신은경과 내연녀 심이영을 동시에 사랑하는 건축과 교수 윤지석 역을 맡는다. 이로써 정준호는 두 여인 사이에서 고민하는 역할에도 도전한다 .

영화에서 그는 정준호식 멜로에 대한 끊임없는 궁금증으로 두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고 갈등한다. 그리고 결국 두 명 모두를 다 소유하려는 대담함을 연기로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가문의 귀환(2013, 감독 정용기) 정준호, 김민정, 성동일, 박상욱, 윤두준, 손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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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인 '가문의 귀환'에 출연해 한국 영화계의 대표 시리즈물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냈다. ‘가문의 영광’이 개봉한 2002년에 이어 10년 만이다.

영화에서 정준호는 쓰리제이 삼형제가 조폭을 청산하고 차린 기업 ’장삼건설’의 사장직을 맡게 된다. ‘쓰리제이 삼형제’는 그가 후원하는 나누리 재단의 간사 ‘효정’(김민정)과 가까워지며 회사를 뺴앗길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대서’를 쫓아내려는 내용을 코믹하게 담아냈다.

‘가문의 귀환’은 기존 가문 영화 시리즈물처럼 커다란 수확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10년 만에 가문으로 돌아온 정준호와 구성진 연기의 성동일과 박상욱, 아이돌 스타 윤두준과 손나은이 합세하며 많은 영화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출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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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는 비단 영화뿐만 아니라 TV 드라마에서도 많은 안방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그가 주연으로 연기한 첫 데뷔작도 MBC 드라마 ‘동기간’이었다.

이후 MBC ‘이혼하지 않는 이유’와 ‘가슴을 열어라’, SBS ‘아름다운 죄’, MBC ‘세 번째 남자’, ‘신데렐라’, MBC ‘사랑’, ’마음이 고와야지’와 KBS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꾸준히 드라마를 통해 활동한다. 1999년 드라마 ‘왕초’를 비롯해 ‘안녕 내 사랑’과 ‘해바라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넓은 인지도를 형성해 갔다.


▲주요드라마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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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마자로의 표범
(1998.06~08~1998.06~.30, KBS 드라마, 연출 이응진, 이성주, 극본 홍순목) 이순재, 정준호, 권민중, 채정안, 이재포, 서커스단 마술사 출신의 아버지를 둔 아들의 이야기
>에어포스 (2000.11.15~11.16, MBC드라마, 연출 이진석, 극본 최완규) 류진, 채림, 김정은, 정준호, 최준용, 정명환, 송재호, 최상훈,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
>세 번째 남자 (1997.03.03~1997.08.29, MBC 드라마, 연출 이병훈, 극본 이홍구), 우희진, 유인촌, 김병세, 정준호, 정영숙, 박상아, 한인수, 김용건, 정보석, 주현, 일일드라마
>가슴을 열어라 (1996.09.07~1006.11.24, MBC 드라마, 연출 최종수, 극본 이해수) 박소현, 정준호, 이효정, 유태웅, 김소연, 노총각 태민과 귀여운 성격의 다영이가 결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루루공주 (2005.07.27~2005.09.29, SBS 드라마, 연출 손정현, 극본 권소연, 이혜선) 재벌집 딸 희수와 플레이보이 우진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아이리스 (2009.10.14~2009.12.17, KBS 드라마, 연출 김규태, 양윤호, 극본 김현준, 조규원, 김재은)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소연, 김승우, 김영철, 제2차 한국 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첩보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역전의 여왕 (2010.10.18~2011.02.01, MBC 드라마, 연출 김남원,정대윤, 극본 박지은) 김남주, 정준호, 채정안, 박시후, 하유미, 화려한 골드미스였던 황태희가 결혼후 상사의 미움을 받아 회사에서 쫓겨나 전업주부로 살다가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아이리스’ 진사우, 그리고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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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블록버스터 첩보액션 SBS 드라마 ‘아이리스’(IRIS)에서 정준호는 국가안전국(NSS) 소속 엘리트 요원 진사우 역으로 변신했다.

그 동안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부드러운 멜로와 정통 코미디 연기를 맡아온 그는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오차 없이 임무를 수행해내는 신뢰도 높은 국가안전국 엘리트 요원으로 변신한다. 그는 승희(김태희)를 보고 첫눈에 반하지만 둘도 없는 친구인 현준(이병헌)과의 깊은 우정 때문에 자신의 사랑을 감출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아이리스’는 200억여 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해외 로케이션 등 대규모 세트와 화려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로 한국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 정준호는 이병헌과 함께 드라마의 마지막 순간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내며 아이리스 더 무비, 드라마 아이리스2 시리즈까지 만들어냈다.


‘역전의 여왕’ 봉준수

대한민국 대표 배우 정준호의 네버엔딩스토리
정준호는 또 2010년 ‘역전의 여왕’에서 가정과 회사에 치이며 조금은 찌질한 봉준수 역을 맡아 고충을 연기로 표현해낸다. 그가 맡은 역할의 봉준수는 고시낙방과 실연, 승진대상제외, 구조조정, 이혼까지 구구절절 사연을 가진 인물이다.

출중한 외모에 화려한 언변술로 인기가 많았지만 대학 졸업 후 온갖 고시에 낙방하고 여자친구 백여진(채정안)에게도 차이게 된다. 취업에 매달려 백여진이 있는 회사에 입사하지만, 여진에게 질투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 잘해주던 황태희(김남주)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는 이야기다.

극중에서 어엿한 가장인 정준호는 대리승진 낙방에 이어 구조조정에 의한 정리해고 대상자 명단에 오르는 장면에서는 사형선고를 받듯이 눈물을 삼키며 담담한 척 하지만 막막하고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심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역전의 여왕’에서 정준호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2010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네 이웃의 아내’로 2년만의 드라마 컴백

대한민국 대표 배우 정준호의 네버엔딩스토리
오는 10월 정준호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네 이웃의 아내'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 이후 약 2년 여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네 이웃의 아내’는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에 지친 두 부부가 우연히 같은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네 남녀의 비밀스러운 크로스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첫 대본 연습장에서 정준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석, 의욕이 넘치는 태도로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상대 배우 염정아도 눈에 띄는 집중력과 실감나는 표현력으로 ‘채송하’역을 똑 소리 나게 표현해 첫 대본 리딩부터 출연 배우들의 연기호흡과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었다.

방송 관계자는 “어려운 연기 내공을 가진 최고의 배우들이 모인 만큼 올 가을 가장 핫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네 이웃의 아내’는 10월1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람 낚는 어부’, 정준호
대한민국 대표 배우 정준호의 네버엔딩스토리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배우 정준호는 연예계 중에서도 마당발로 유명하다. 그는 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에서 “휴대전화 전화번호부에 3500명이 저장 돼 있으며 전화비만 100만 원이 나온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중 1500명에게는 계속 연락을 하고 있으며, 약속이 많아서 하루에 저녁식사만 4번을 한 뒤, 집에 가서 밤새 소화제를 먹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단 연예인뿐만 아니라 운동선수부터 두바이 왕자와 공주, 각 나라의 철강, 석유재벌들은 물론 미국 오바마 대통령까지 다양한 사람 인맥을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정준호의 네버엔딩스토리
MBC 이하정 아나운서와 결혼을 앞두고는 지인을 줄이고 줄여 약 2000장에 이르는 청첩장을 돌리기도 했다. 평소 ‘사랑의 밥차’ 활동을 통해 친분을 갖게 된 장애인이나 소외계층도 결혼식에 초대하는 등 지인에 대한 정준호의 각별한 관리가 눈길을 끌었다. 약 2000여 명의 하객을 맞은 결혼식 당일 호텔에는 전 직원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촬영장소의 스탭들이나 PD들에게도 예의 바르고 항상 열심히 하는 배우의 이미지로 호평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지인들과 대중들에게도 젠틀한 신사의 모습을 유지해가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그 만의 겸손하고 지인들에 대한 배려 넘치는 모습은 정준호만의 매력을 형성하고 있다.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
대한민국 대표 배우 정준호의 네버엔딩스토리
정준호는 봉사활동에도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랑의 밥차’를 3년 째 운영 중인 그는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며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명절에는 떡국과 한우 국밥을 배식한다.

지난 4월 장애인의 날 기념 ‘사랑 나눔 행사’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원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자신이 회장으로 운영 중인 봉사단체 ‘사랑의 밥차’ 운영에 대해 가장 힘든 점은 재원 마련”이라고 강조하며, 주변 지인들을 찾아가 빨리 기부하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다.

정준호는 한 방송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조그만 정성이 모여 독거노인, 중증 장애인,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고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은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해, 그의 자원 봉사에 대한 열정과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노인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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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는 지난 9월22일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제 6회 서울노인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가 이번 행사 홍보대사로 참여한 것은 세대간 교감 과정 이해를 이끌고, 어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젊은 세대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해서다.

정준호는 공식 홍보대사로서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열릴 서울노인영화제를 홍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준호는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조부모님을 향한 감사와 존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며, “서울노인영화제 출품작에 담긴 어르신들의 지혜로운 시선이 젊은 세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 외 다수 홍보활동

대한민국 대표 배우 정준호의 네버엔딩스토리
정준호는 이미 오래 전부터 다양한 홍보대사로 활동 해왔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청룡영화상의 MC를 맡았으며, 2006년에는 연예인 히말라야 아일랜드 피크 원정대의 원정 대장으로 활동한다. 2006년에는 또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홍보대사와 F1 월드챔피언십 코리아 그랑프리 홍보대사로 나섰다.

2007년에는 한국대중문화예술인복지회 탤런트부문회장과 제 4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백제문화제 홍보대사를 맡고, 2008년에는 서울복지재단과 밝은사회 국제클럽 홍보대사, 충무로국제영화제 운영부위원장, 제 1회 부산국제광고제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2009년에는 국가정보원 명예요원, 제5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국화축제 홍보대사, 코리아그랜드세일 홍보대사, 제1회 서울국제사회복지영화제 홍보대사, 통일부 홍보대사로 나섰다.

2010년에는 세계대백제전 문화사절단 단장으로 활동하며 프랑스 보르도생떼밀리옹지구 와인기사작위를 맡는다. 또한 열린의사회 홍보대사와 2010 대충청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외에도 국제개발 NGO 지구촌 나눔운동 홍보대사로 일하고 있으며, UN 스포츠닥터스에 1억 원 후원하는 등 의료혜택 불모지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영화제 MC부터 다큐멘터리 진행 제의까지, 타고난 입담과 재치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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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의 특유의 입담을 자랑하는 정준호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연속 6년 청룡영화제의 사회와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사회를 맡으며 끊임없이 발산하는 끼를 증명한다. 영화제에서 사회를 맡을 때 마다 정준호는 절친한 친구인 동료배우 신현준에 대한 험담으로 시상직장을 폭소의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특이한 것은 그런 그의 코미디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SBS의 간판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배우라는 본업을 잃지 않고 올해 초에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 1편에 이어 무려 10년 만에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으로 무대에 서며, 영화배우로서 더욱 충실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간냄새 풀풀 나는 진짜 배우 정준호
대한민국 대표 배우 정준호의 네버엔딩스토리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 운영, ‘내 고장 사랑 운동 홍보대사’, ‘위암 홍보대사’ 등의 사회활동은 수많은 사람들과 만났던 정준호만이 할 수 있는 활동이었다. 그는 “사회활동은 힘든 만큼 보람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정준호는 수 십 년을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활동 오면서도 작품 하나를 선택하고, 영화 한 편을 제작하는 데에도 함께 하는 스탭과 지인들을 먼저 생각한다. 이러한 그의 배려가 오늘날 정준호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다.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 하고 다양한 기부와 사회 봉사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어쩌면 자기 관리 철저한 목적 달성형 배우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를 아는 수많은 지인들은 그가 하는 모든 활동이 다른 목적이 아닌 바로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임을 알고 있다.

바쁜 촬영 스케줄에도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며 정서적인 안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는 정준호. 수많은 이웃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보듬기 위해 애쓰고 있는 그에게서 우리는 단순 배우를 넘는 인간의 정이, 진정한 인간의 냄새가 느껴지는 배우라고 말할 수 있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영화 ‘나두야간다’, ‘두사부일체’, ‘두여자’, ‘공공의적2’, 스틸컷, 영화 ‘공공의적2’, ‘투사부일체’, ‘두사부일체’, ‘역전의명수’, ‘거룩한계보’, ‘가문의영광’, ‘가문의귀환’, ‘흑수선’, ‘하얀방’, ‘천년호’, ‘유감스러운도시’, ‘사랑방선수와어머니’, ‘동해물과백두산이’, ‘좋은사람있으면 소개시켜줘’, ‘아나키스트’, ‘일팔일팔’, ‘사랑한다면이들처럼’, ‘슬픔보다더슬픈이야기’, ‘싸이렌’ 포스터, 드라마 ‘동기간’, ‘전쟁과사랑’ 스틸컷, 드라마 ‘역전의 여왕’, ‘아이리스’, ‘마지막스캔들’ 포스터, 드라마 ‘루루공주’ 홈페이지, 제28회 청룡영화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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