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연 눈물 "안티팬 욕설편지, 부모님도 보셨는데…"
[양자영 기자] 걸 그룹 카라 한승연이 자신을 둘러싼 소문을 해명하다 끝내 눈물을 보였다.

9월10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는 애프터스쿨 유이, 카라 한승연, 배우 김병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자신의 풍문과 정면으로 마주한 한승연은 지난해 올린 SNS글을 언급하며 “누군가가 1년 동안 꾸준히 손편지로 욕설을 했다. 상스러운 욕이 아닌 지은적인 비난글이었다. 편지도 항상 예쁜 봉투에 담겨 오거나 선물과 함께 와 팬레터로 착각하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승연은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역겨우면 안 보면 되고 싫으면 그냥 두세요. 본인에게 그 마음을 꼭 전해야 직성이 풀리나? 고맙네요 알려줘서”라는 돌직구 소신멘트를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그는 “SNS로 욕하면 부모님은 못 보는데 가족과 함께 팬레터를 읽다가 그런 편지를 접하면 예민해진다. 나는 연예인이라 괜찮지만 가족들은 그걸 보면 나중에도 마음에 걸려 하고 불안해 하시더라”고 죄없는 가족들이 겪는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이어 “인터넷을 보면 내가 남자들과 숙박업소에 들어가서 예능을 잡았다는 루머도 나온다. 부모님이 60세를 넘겼는데 내 소식을 접하려고 인터넷을 하신다. 그런데 그게 다 나왔고, 화가 났다. 내 일을 열심히 했고, 모자란 걸 알기에 더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승연은 “솔직히 트위터 글 올리고 2분 만에 후회했다. 원래 굉장히 소심한 성격이라 혼자 울기도 하고 생각도 많이 한다. 그런데 가끔 욱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덧붙였다.

MC들이 손편지 내용을 묻자 “별의별 소리가 다 있었다. ‘너는 데뷔할 때부터 노래도 못했고 춤도 못 췄는데 노력한건 인정한다. 하지만 갈 길 멀었으니까 노래한다고 설치지 마라’고 써 있었다고 답했다.

한승연 눈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아니꼽게만 볼 건 아닌 듯. 가족까지 얽힌 문제인데, 어린 여자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방송에서 우는 모습을 이렇게 자주 보여주는 그룹은 처음” “한승연 눈물, 안티팬들 찔렸겠어요. 그래도 노력한만큼 모두 이루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승연 눈물' 사진출처: SBS ‘화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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