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상황 악화하지는 않을 듯

막바지 무더위 속에 냉방수요가 급증하면서 21일 또다시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33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kW 밑으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예비력 400만∼500만kW)를 발령했다.

이날 전력수요 추세는 기온이 많이 오르지 않았던 오전에는 전날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오후 1시 이후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냉방기기 가동 급증으로 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날에는 오후 1시 37분 '준비'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전력당국은 절전규제(280만kW), 산업체 조업조정(135만kW),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19만kW), 전압하향조정(40만kW), 선택형 피크요금제(10만kW) 등의 상시·비상수급대책으로 484만kW의 전력을 추가 확보한 상태다.

오후 2시 현재 수급대책 시행 후 기준으로 공급능력 7천817만kW, 전력수요 7천372만kW로 예비력은 445만kW(예비율 6.03%)를 기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수급대책 수단을 단계적으로 늘려 예비력을 400만KW 이상으로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며 "발전기 고장 등 돌발 상황이 없다면 경보 단계가 더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2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전력수급 상황도 호전될 것으로 전력당국은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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