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김'의 역동적인 삶처럼…故 김종희 한화 창업주의 사업보국 정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출판 자회사인 FKI미디어는 고(故)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의 생애를 다룬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7탄-김종희처럼’(저자 고수정·표지)을 19일 발간했다.

이 책은 국내 최초 화약회사를 세우고 지금의 한화그룹을 키워낸 김 창업주의 일생을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소설 형태로 소개했다.

김 창업주의 별명은 ‘다이너마이트 김’이었다. 다이너마이트처럼 역동적인 삶을 살았다는 뜻에서 붙여진 별칭이다. 그는 6·25전쟁 직후 폐허가 된 국토 개발을 위해선 화약산업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1952년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세운 인천의 화약 공장을 복구해 한국화약(현 한화)을 설립했다. 한국화약은 화약 국산화를 통해 1950~1960년대 경부고속도로 및 국토개발에 기여했다. 김 창업주는 화약사업을 기반으로 1960년대부터 석유화학, 에너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한화를 국내 10위의 그룹으로 키웠다.

저자는 “김 창업주는 사훈을 ‘나라와 사회에 기여하자’로 정했을 정도로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중시했던 기업인이었다”며 “한화 최대 위기였던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때에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전 재산 90억원을 피해 보상금으로 내놓는 등 책임감과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