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검찰출석.

전군표 검찰출석.

◆…CJ그룹 세금추징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1일 오전 검찰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전 씨 "검찰조사에서 자세히 말 하겠다"
檢, 전 씨-허병익 전 차장 대질심문 검토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청탁 사건의 중심에 선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검찰에 1일 오전 9시40분경 변호인과 함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전 청장은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조사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는 말을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다.


전 씨는 국세청장으로 부임한 지난 2006년 7월, CJ그룹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명품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전 씨가 CJ그룹에 부과된 거액의 세금추징을 무마시켜줬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전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 씨의 혐의는 당시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으로 근무했던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의 증언을 통해 나온 것이어서 검찰 수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허 씨는 이미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차원에서 명품시계 등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지난달 27일 구속된 바 있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두 사람의 대질심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비자금 조성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허 씨를 통해 전 전 청장에게 금품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히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른바 '4자 회동'(이재현 회장, 신동기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 전 씨, 허 씨가 서울의 호텔에서 만나 식사 후 고가시계를 전달했다는 내용)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세일보 / 유엄식, 염재중 기자 usyoo@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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