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청장은 국세청장으로 취임한 2006년 7월께 CJ그룹 측에서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명품 시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전 전 청장은 전날 오전 9시40분께 검찰에 출석해 14시간여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

다만 전 전 청장은 금품의 명목과 관련, 대가성이 없으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청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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