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이 의료기기 사업을 반도체와 휴대폰에 이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태양전지와 LED 등 나머지 신수종 사업은 시장 상황을 봐가며 추진 속도를 조절한다는 계획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이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차세대 성장사업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태양전지와 자동차용전지, LED, 바이오,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의 사업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분야별로 추진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 중단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게 삼성 내부의 관측입니다.



<인터뷰> 삼성 관계자

“시장상황에 따라서 조정이 필요한 부분들도 있을 수 있어요. LED 같은 경우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포함돼 있지만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안들어가는 기술들이 있을 것 아니에요. 그것도 아니라면 LED 쪽은 나중에 과감하게 털겠죠.”



삼성은 이들 신수종사업에 억매이지 �고 소프트웨어와 자동차전장부품, 차세대 반도체(바이오칩, 차량용 반도체) 등 성장 유망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삼성이 기존 신수종사업 중 그나마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는 의료기기 사업입니다.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3천억 달러로 반도체 시장과 거의 맞먹는 수준입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인 M&A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어느 정도 갖추게 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의 의료기기사업 추진 주체는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로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역임한 조수인 사장이 사령탑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지금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외 의료기기 업체 5곳을 인수했고, 앞으로도 수 조원 이상을 추가 투자해 기술력 있는 업체들을 꾸준히 인수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삼성 관계자

“일단은 M&A쪽에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요. 언제든지 매력적인 제안이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는 게 있는지 꾸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현재 컴퓨터 단층촬영 장비는 삼성전자 수업사업장에서, 초음파나 엑스레이 기기는 삼성매디슨 홍천공장과 구미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올 초 인수한 미국 의료기기 전문업체 뉴로로지카를 통해 미국 병원에 이동형 컴퓨터 단층장치를 공급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삼성의료원조차 컴퓨터 단층촬영 장치 몇 개 외에는 대부분 외산 제품을 쓰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에 안착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GE나 지멘스, 필립스 등 해외 기업에 비해 의료기기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삼성이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바로 원격진단 분야입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 IT기기를 통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원격으로 진단, 처방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격진단이 상용화되려면 생체신호 인식이 가능한 바이오칩 개발이 선행돼야 하고, 오진에 대한 법적책임 문제도 정리돼야 하는 만큼, 최소 5년에서 10년은 더 기다려야 합니다.



반도체와 휴대폰에 이어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위한 삼성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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