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은행 HSBC가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인(소매) 금융 업무를 접는다.


5일 HSBC는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한국의 개인 금융 지점 10개를 폐쇄, 향후 기업금융 분야를 특화시킨다고 밝혔다.


HSBC의 한국 내 개인 금융 폐지는 HSBC그룹의 글로벌 사업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HSBC그룹은 2011년 5월 그룹 전략을 발표한 이래 17개 시장의 개인 금융 업무를 폐지하고 총 52개 사업을 매각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HSBC 폐쇄 신청에 대해 심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사 요건은 자산과 부채 정리 계획에 문제가 없고 국내 예금자에게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하며, 내국인 직원에 대한 퇴직금 지급 등이 적정해야 한다.


권대영 금융위 은행과장은 "고객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SBC는 1984년 12월에 국내 지점을 열어 현재 1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10개가 개인 금융 부문이다.


직원 수는 793명으로 개인 금융 부문에는 244명이 근무중이다. 총 자산은 25조7000억원, 예금 잔액은 2000억원이며, 대출 잔액은 2조4000억원이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을 기록했다.


조세일보 / 김노향 기자 flower@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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