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은행이 최근 소매금융을 축소하고 정책금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때늦은 행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업금융과 정책금융을 놓고 갈팡질팡하던 사이 산은을 중심으로 정책금융기관을 통합하고자 하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정책금융과 상업금융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던 산업은행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금융기관 개편작업이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기능 일부를 수출입은행으로 이관한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초 정책금융공사를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은 무산됐고, 산은은 정책금융협의회 산하 4개 기관 중 하나로 기능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 구조조정에 있어서도 산은의 위상은 예전만하지 못합니다.

정부가 올들어 신속한 구조조정을 촉구했지만 STX그룹 추가지원을 놓고 부채권은행들의 동의를 얻는 데 세달 가까이 걸리며 난항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음성변조)

“처음에 긴급운영자금 STX조선같은 경우도 6천억원을 산정했는데 쏠 때 한꺼번에 쏘던지.. 불과 2개월 앞도 못내다보고 몇천억원을 또 쏴야 된다는게.. 그냥 6천억 쏘고 두달도 안돼 가지고 열어보니까 그게 아닌가보다 이래버리니까 참 난감했죠 은행들이..“



특히 STX팬오션의 경우 섣불리 인수를 검토했다가 세달이나 걸려서야 이를 포기하며 회사채 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이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소매금융 축소는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점포 방문없이 은행권 최고금리를 제공해오던 산업은행의 다이렉트 예금 금리는 연2.95%까지 떨어졌고 2분기 들어 잔액 증가율 역시 급격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4월에 출시한 다이렉트 신용대출도 두달간 판매건수가 450건에 불과합니다.



홍기택 호 산은지주가 정책금융과 소매금융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사이 두 마리토끼를 모두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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