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김영철VS최민수, 숨 막히는 긴장감 속 명장면 탄생
[최송희 기자] 김영철과 최민수의 본격적인 정치대결이 안방극장의 숨통을 조였다.

7월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2회에서는 카리스마 양대산맥 김영철과 최민수가 보이지 않는 전쟁을 시작했다. 당에 화친정책을 밀어붙이는 영류왕(김영철)과 그에 반하는 강경파 연개소문(최민수)으로 각각 분한 두 거물급 배우의 카리스마 대격돌.

김영철은 왕 전문배우 다운 위엄과 포스를 뿜어대며 경륜과 지혜가 축적된 지도자로 분위기를 평정한다면, 최민수는 극도의 침묵과 절제된 감정연기로 상대가 위압감을 느낄 정도의 무게를 실으며 왕에 대항하는 장군을 연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영류왕은 “먼저 공격을 해 온 당나라에 사절단을 보내 긴장을 해소하자”면서 “대신 당의 침략에 대비해 천리장성을 쌓자”는 대비책을 제시했다.

이어 ‘천리장성축성감역’이라는 자리를 제안, 연개소문을 중앙정치에서 몰아내려는 영류왕에게 연개소문은 “그것은 대로회의에서 결정할 일이다. 고구려는 왕이 모든 걸 혼자서 결정하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태자 책봉부터 당나라와의 정책, 천리장성 축성까지 어느 것 하나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는 연개소문. 그는 영류왕에게 정치적 암초 같은 존재다. 연개소문에게 영류왕은 고구려 발전을 저해하는 왕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제거돼야 할 존재로 인식된 상황.

대대로 선출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책략전으로 접어든 영류왕과 연개소문. 자신의 편으로 6할은 끌어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총 78명의 귀족 중 각각의 편은 35명 대 31명으로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변수는 양문장군과 그의 귀족들. 양문은 연개소문에 적대적인 관계이나 영류왕은 안심하지 않았다.

중도를 지향하는 양문파를 포섭하기 위한 영류왕과 연개소문의 책략전은 시대에 무관하게 승자독식과 힘의 논리가 적용되는 냉혹한 정치의 세계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결국 연개소문이 내세운 연정로가 대대로에 당선됐지만, 그는 영류왕의 정책을 지지하고 나섰다. 영류왕이 미리 그의 약점을 이용해 손을 써놓았기 때문.

그야말로 예측하지 못한 반전에 연개소문파는 반대파에게 방석을 집어던지며 싸우기 시작했고 그야말로 귀족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되는 ‘명장면’이 탄생했다. 어제의 적이 동지가 되는 등 정치적 이합집산과 이율배반적 정치적 해법도 ‘칼과 꽃’에서 눈여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 (사진 출처 : KBS2 ‘칼과 꽃’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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