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나는 세상] 자살의 전당에서 만난 얼굴 없는 천사 “아직 세상에는 人情이 있다”

[김지일 기자] 급격한 고령화 추세와 함께 소득불균형이 심해짐에 따라 자해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자살시도에 나선 한 가장의 생명을 구한 시민의 가슴 뭉클한 미담이 알려져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3.5명(201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최근 SNS 및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일화는 마포대교 인근의 한강고수부지에서 벌어진 일로 40대 남성이 자살 시도에 나선 30대 남성을 구조해 생명을 구함은 물론 부상자의 가족에게 익명으로 후원금을 전달해 위로와 격려의 뜻을 표했다는 내용이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우연히 한강고수부지 공중화장실을 찾은 40대 남성이 자살 시도에 나선 30대 가장을 발견하고 용산경찰서에 신고했다. 이에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생명이 위중한 상태였던 30대 남성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며 생명을 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40대 남성은 환자 이송 후 재차 관할 서를 방문. 환자의 경과를 확인한 후 경찰 관계자를 통해 부상자의 가족에게 생활지원금 200만 원을 익명으로 전달해 달라며 ‘구명(求命)도 인연이라고 힘든 시절을 지내본 입장에서 미약하나마 힘이 되고 싶다. 내가 살린 사람이라서 그런지 책임감도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익명의 신사의 도움을 얻어 생명을 구한 30대 남성은 자녀 2명을 둔 가장으로 경제적 부담과 이직 후 심한 스트레스에 의해 자살기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모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네티즌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의로운 시민은 한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40대 경영인으로 노인 및 청소년 복지를 위한 사회활동을 꾸준히 지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해당 사건 이후 자살방지한국협회에 지속적인 기부 의사를 밝히며 자살예방 및 유가족 복지를 위한 활동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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