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군단’ 브라질이 1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톱10’에 복귀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FIFA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브라질은 9위를 차지했다. 랭킹 1∼8위는 스페인, 독일,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크로아티아다. 벨기에가 10위에 올랐다.

브라질은 지난달 자국에서 열린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하며 랭킹 포인트를 높였다. 브라질은 1년 전 FIFA 랭킹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지난달에는 22위까지 떨어졌다. FIFA가 랭킹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3년 이래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2014년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이 지역예선을 거치지 않아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있다며 FIFA의 랭킹 산정 방식에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브라질 축구계에서는 FIFA 랭킹 하락이 과거와 비교해 선수층이 얇아졌기 때문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1970년 브라질 대표팀에서 뛰었던 자이르지뉴는 “최고의 선수에게 부여하는 등번호 ‘10번’을 달 선수가 당시에는 4∼5명 있었으나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자신을 포함해 펠레, 히벨리노, 토스타오 등을 일컫는 말이다.

브라질 축구계는 1970년 대표팀을 역대 최고로 꼽는다. 브라질은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펠레(4골)와 전 경기 득점을 기록한 자이르지뉴(7경기 7골) 등의 활약을 앞세워 우승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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