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최소 53억달러(약 6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에 잠정 합의했다고 양측이 4일 밝혔다.

무함마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재무장관과 IMF 대표단의 제프리 프랭크스는 이날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구제금융안에 타결을 봤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에 대한 IMF의 구제금융에는 파키스탄 정부와 파키스탄 주재 IMF 사무소가 각각 승인했다. 이번 구제금융안은 워싱턴 IMF 본부와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53억 달러의 구제금융은 3년에 걸쳐 파키스탄에 지원하며 이자율은 3% 정도다. 파키스탄이 받게 되는 구제금융은 4년의 거치기간을 지나고서 10년간 상환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