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윤 세무법인 오늘 대표(사진 오른쪽, 이하 손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제28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본등록을 마친 손 후보는 이날 오전 부친상을 당한 와중에 기자회견을 갖고 세무사회 변화와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상관없이 후보자 등록
"단일화 정신 여전히 유효, 언제든 단일화 가능"

제28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가 내달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후보자 본등록 마지막날(31일) 손윤 세무사(세무법인 오늘 대표, 이하 손 후보)가 후보등록을 결심했다.

손 후보는 한헌춘 세무사와 함께 단일화 논의 파트너였던 이창규 후보에게 양자 단일화 여부를 결정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이날 오전 부친상을 당한 손 후보는 빈소(서울삼성의료원)를 잠시 비운 채 기자회견을 열고 "이창규 후보에게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는지 조사해서 단일 후보를 결정할 것을 제안한다"며 회장 후보자 등록 사실을 공표했다.

당초 후보 단일화 논의의 중심에 서 있던 손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후보자 등록을 추진하는 등 출마를 결심한 것은 여론조사 결과 이후 진행된 과정에서 비롯됐다는 설명.

손 후보는 "지난 보름 동안 한헌춘, 이창규, 유재선 후보 등과 후보 단일화를 깊게 논의했고, 유 후보가 빠진 상태에서 한헌춘, 이창규 후보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한헌춘 중부세무사회장이 1위를 했지만, 갑자기 사퇴를 선언하고 이창규 후보를 지명했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어 "1위 후보가 사퇴를 하면 2, 3위 간 합의에 의해 후보를 결정키로 했는데 1위 후보가 후보를 지명한 것"이라며 "여론조사 1위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1위 후보가 사퇴했으니 2위와 3위가 선거승리를 위해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후보는 "정치권의 구태의연함이 어느새 세무사회에도 스며들었다"며 "야합이나 밀실에서의 담합이 아닌 승리를 위한 정정당당한 승부로 누가 나은 정책과 능력을 갖고 있는지, 누가 본선에서의 승리 가능성이 있는지를 가려서 후보 단일화를 완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직 후보 단일화 정신은 살아있다. 저는 후보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하다가도 언제든지, 누가 더 경쟁력을 갖추었는지 물어서 단일후보를 결정한다면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이날 함께 선거전에 뛰어든 런닝메이트 부회장 후보를 공개했다.

최영수 세무법인 하나 대표이사와 류제택 고려세무회계 대표세무사다.

손 후보는 "최영수 후보는 국내 최대 세무법인 대표로 세무사들의 일자리 정책과 일감만들기 정책을 주도할 것"이라며 "류제택 후보는 세무사고시회 출신 인재로 개업한 세무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젊은 세무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손 후보는 "이 분들과 함께 지방과 지역세무사회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관행화 된 중앙의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어려운 세무사들의 여건을 개선하는데 가장 역점을 두겠다"며 "또한 고충처리 콜센터를 운영해 회장이 직접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조세일보 / 이현재 기자 rozzhj@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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