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 이어 미국 국채 금리도 변동성을 확대하며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50bp 이상 급등하는 등 채권발 금융위기 공포가 글로벌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글로벌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이 실행하고 있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조기종료가 글로벌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일부 선진국과 이머징 경제국의 경기 회복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OECD는 미국의 장기물 수익률이 1년동안 2%포인트 상승할 때 유로존과 일본의 GDP 성장률은 각각 0.2%포인트와 0.4%포인트씩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출구전략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국채 급등이 투자자들의 자본 손실로 이어져 모기지담보증권(MBS), 회사채 등이 미국 국채금리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채뿐 아니라 MBS금리까지 상승한다면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활기를 찾고 있는 미국 경제 회복이 주춤거릴 수 있음을 우려한 것입니다.



매월 400억달러 규모의 MBS를 매입해 금리 상승을 억제해 온 연준의 MBS매입 축소는 곧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잠재적인 주택 구입자들의 비용 부담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연준의 출구전략 시행과 금리 상승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이 경제 활동 정상화를 반영하는 당연한 현상이라는 설명입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연말 2.5%의 금리 상승이라면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한다고 전했습니다.



주식시장의 경우 채권 버블이 붕괴되면서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채권시장에 형성됐던 거품이 꺼지기 시작해 하반기 이후 채권에 몰렸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해외 채권형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0.4%, 1주일 수익률은 -0.57%를 기록했습니다.



이에반해 배당주 등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는 주식에는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시장의 경우 저평가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 초기에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미국이 과거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조정을 거쳤다는 점을 비춰보면 단기적으로 외국인 자금이탈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투자전략을 세워야한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김민지기자 mj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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