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우리 가족 자산 포트폴리오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난 주말 나름 바빴습니다. 하루는 시댁, 하루는 친정 식구들끼리 모였습니다. 부모님과 아이들까지 3대가 한자리에 모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겸한 ‘가족행사’를 했습니다. 모인 음식점마다 비슷한 가족단위 단체손님들이 넘치더군요.

가족은 얼굴만 봐도 좋다지만 현실적으로는 ‘빈 손’으로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어린이날 선물을 손꼽아 기다리고, 부모님께도 크든 작든 마음을 담아 용돈이나 선물을 드리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5월은 아무래도 주머니가 얇아지고, 여윳돈 만들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전엔 돈이 생기면 그냥 은행에 예금하면 됐습니다. 원금이 보장될 뿐 아니라 넉넉한 이자를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고수익을 노리고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도 물론 있었지만 위험 대비 수익을 감안할 때 은행 예금만으로도 크게 아쉽지 않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달라졌습니다. 평균수명이 길어져 은퇴 후 30년 이상 더 살아야 하는 상황도 ‘평생 재테크’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앞으로의 교육을 위해 돈을 모아야 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은퇴 후 준비를 미리미리 해나가야 합니다. 요즘엔 과거 예금이자로 생활할 수 있었던 은퇴자들의 고민도 깊어집니다.

이번 베터라이프에선 온 가족이 생애주기에 적합한 재테크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꾸며봤습니다. 재테크 습관은 어려서부터 길러야 합니다. 어린이날 등 특별한 날에 친척들로부터 받은 용돈을 그냥 써버리기보다 어린이 펀드 등에 적립하면 아끼는 습관을 기르고 ‘경제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장기투자시 짭짤한 수익도 낼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 신혼부부, 40대 가장, 예비은퇴자, 은퇴생활자 등 각각의 상황에 맞는 재테크 전략과 함께 관심을 가질 만한 금융상품이 어떤 게 있는지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봅니다. ‘가정의 달’을 계기로 가족의 금융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박성완 증권부 차장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