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상하이모터쇼에서 한 가지 특이한 모습이 연출됐다. 여성 컴패니언이 사라지고, 남성이 다수 배치된 것. 이는 지난해 베이징모터쇼 컴패니언 의상과 관련한 베이징 시(市) 당국의 지적과 무관치 않다. 당시 베이징 시는 "과도한 노출로 대중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비판으로 모터쇼 노출 경쟁을 우려했다.

오토상하이, 여성 컴패니언 노출 사라졌다

지난 20일 찾은 상하이모터쇼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상하이 시정부가 모터쇼 노출 자제를 강력히 요청했다는 게 현지 언론의 후문이다. 이에 따라 참가 업체들은 여성 컴패니언의 의상 노출을 자제하는 한편, 남성 컴패니언의 숫자를 늘렸다.

오토상하이, 여성 컴패니언 노출 사라졌다

현장에서 만난 일본 저널리스트 츠치야 아츠시사는 "지난 베이징에 비하면 남성 컴패니언 비율이 높아졌고, 여성의 노출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여성의 역할이 커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토상하이에 앞서 열린 서울국제모터쇼는 도우미쇼라는 비판을 받으며 막을 내린 바 있다.

상하이=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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