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강동진의 멘토컨설팅

버크셔리치 강동진 > 전체적으로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4월은 전통적으로 시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전철을 밟을 수도 있겠다. 세계 주요증시의 신호 동향은 현재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우리나라 코스피도 일주일 전에는 매수신호가 막 나온 상태였는데 지난주에 워낙 굵직한 한반도 관련 악재로 인해 신호가 거의 일주일도 유지하지 못한 채로 꺾인 것이 아쉽다.



다른 나라 시장의 경우 충분히 이유가 있는 상태에서 랠리를 펼친 면이 있지만 우리나라 시장의 경우 한편으로는 북한에서의 위협,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하지는 않았겠지만 우리나라가 일본 엔저 때문에 대단히 시달리는 면이 있기 때문에 일본과 북한 양쪽의 시달림 때문에 우리나라 시장이 극히 나쁜 투자심리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2개가 발표됐다. 하나는 실업률 수치다. 실업률은 큰 너울형이다. 전체적인 고용실적의 방향을 보면 미국의 고용상황이 개선되는 방향이 맞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주에 고용지표 동향을 발표하고 나서 오바마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집권 뒤 연속해서 30여 개월 동안 일자리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홍보를 했다.



미국의 고용동향이 나아지는 방향은 맞는데 지난 주말에 발표된 수치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그것이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조정을 받은 이유는 그동안 사상 최고치 정도까지 올라왔으니 그 부담 때문에 조정을 보인 면이 있다.



업종별 동향을 보면 경기민감형 업종이 그동안에 참 좋았다. 바이오, 헬스케어, ICT, 금융이 좋았다. 그 중 IT와 소프트웨어는 조정세가 조금 더 완연해지는 것 같고 유동성 관련 지표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 그래서 유동성과 관련된 금융업종의 하락세도 조금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철강소재, 유화소재 등 전통업종의 하락폭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걱정스러울 정도로 유동성 관련 지표가 춤을 추는 상태다. 제일 크게는 우리나라 한반도와 관련된 지정학적인 리스크, 위협 내용이다. 지난주 초반까지만 해도 주요 외신이나 언론을 통해 별로 보도되지 않았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굵직한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보도가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주요국의 채권시장 움직임이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 국채수익률 동향을 보면 그동안 10년 만기 채권수익률 동향이 2%대에서 오래 머물러 있었는데 이 수치가 어느덧 1.6%대 후반까지 내려왔다.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미 국채수익률뿐만 아니라 독일채와 영국채 등 주요 선진국의 채권시장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것이 북한과 일정 부분은 관련이 있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일본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 중이었는데 일본이 환시장에서 엔저를 다시 기동하는 것이 아주 노골적이다. 올해 초 일본 엔화는 일본 정책당국자들의 목표치가 달러당 100엔이었다. 지금은 97엔대까지 올라와 있는데 내심 105엔대까지 가져다 놓겠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이미 보도한 상태다.



그 영향으로 일본 엔화가 이틀 동안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것이 일본의 닛케이지수를 폭등시키는 요인도 되고 있다. 이와 같이 세계금융시장의 유동성과 관련된 기류가 대단히 가파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한편으로는 불안해하고 있고 얼어붙어 있다.



일시적으로 생긴 북한발 재료를 빼고 나면 지난주까지 2주 동안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비교적 좋았기 때문에 미국의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그것이 우리나라 등 일부 국가에는 스며들지 않았지만 세계증시가 전반적으로 화려한 랠리를 전개했었다. 그것은 지나가고 이번 주와 다음 주는 경제지표 발표가 거의 없다. 대신 한 달을 예정으로 한 실적발표 시즌에 접어들게 되는데 우리나라도 이 실적발표에 일정 부분 시장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또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인 문제가 완화된다는 전제 하에 이번 주에는 재료가 있다. 정부가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하는 것을 발표할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이 금리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일본이 저렇게 움직이는 것을 주시한다면 한국발 양적완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이 시장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봐야 한다. 이것이 코스피가 부진하고 불안하지만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는 것에 재료가 될 수 있다.



전약후강으로 단정하기는 곤란하다. 신호가 꺼진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북한의 완화뉴스가 나오는 것이 우선 관건이다.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물을 덜 내놓는 것이 뒤따라오게 될 것이다. 그 다음에 황금분할선의 코스피 위치가 1880포인트대에 있는데 그 수준 근방이라면 자율적으로 시장이 안정화의 모습을 찾을 것이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조금 더 인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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