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를 추가한 2세대 파나메라를 상하이모터쇼에 세계 최초 공개한다.

4일 포르쉐에 따르면 2세대 파나메라는 416마력의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와 기존보다 휠베이스를 15㎝ 연장한 이그제큐티브 2종, 새 3.0ℓ V6 바이터보 엔진(기존 대비 20마력, 2.0㎏・m 상승)을 얹은 파나메라 S와 파나메라 4S 등으로 구성되며, 총 10개 제품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새 파나메라의 외관적 특징은 우선 전면부의 경우 더욱 단단해 지고 두드러졌으며, 커다란 공기흡입구를 헤드램프로 향하게 만들어 개성을 드러냈다. 측면의 경우 앞 유리창을 뒤로 기울이며 길게 빼 날렵한 분위기를 냈으며, 후면은 새로운 트렁크 리드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유리창의 폭을 넓게 해 수평적인 안정감을 강조했고, 넓어진 스포일러와 리어 램프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 외에도 소비자가 원한다면 다양한 외관 선택품목으로 특별함을 더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바이제논 헤드램프나 다기능 스티어링휠, 자동 파워리프트 트렁크 리드 등의 기능이 새롭게 편제된 점도 특징이다. 또한 최적화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교통표지 감지기능, 차선이탈경고 기능 등이 새로 채택됐다.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와 고성능 배터리를 장착한 병렬 풀 하이브리드 엔진을 진화시켰다. 특히 배터리를 외부 전원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 방식을 따랐고, 최대 95마력(75㎾)의 출력을 내는 전기모터와 9.4㎾h급 리튬이온배터리를 조합했다. 배터리 완충 시간은 온보드 충전기와 표준 포르쉐 범용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산업용 콘센트로 약 두 시간 반이며, 독일 가정용 콘센트에서는 네 시간이 걸린다.

유럽연비시험기준(NEDC)으로 100㎞ 당 연료소모는 3.1ℓ다. 기존과 비교해 56% 절감된 것. 순수 전기차로는 18㎞~36㎞를 주행할 수 있다(주행 조건에 따라 달라짐). 전기차 모드에서의 최고 속도는 시속 135㎞, 시스템 최고 속도는 시속 270㎞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의 가속시간은 5.5초로 종전보다 0.5초가 줄었는데, 이는 전기 모터의 성능을 통해 내연 기관 성능을 보좌하는 전기 모터 부스트 기능이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부스트 기능은 킥다운 상황에서도 활성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병렬 풀 하이브리드의 특성상 기존보다 빠르게 탄력주행이 가능하다.

각종 기능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충전상태 지시기, 냉난방 시스템,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 남은 주행거리 계산, 주차 위치 등이 해당한다. 하이브리드와 연동되지 않은 기능은 포르쉐 카 커넥트(Car Connect)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다른 파나메라 제품군에서도 선택항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변속기는 8단 자동 팁트로닉 S 변속기가 탑재됐다. 주행효율 기능 발현을 위해 최적의 환경을 구성한다는 특성이 있다. 발전된 스타트-스톱 기능은 정지 전 탄력 주행을 하면서 엔진의 정지 상태를 빠르게 가져와 연료 소비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파나메라 GTS를 제외한 PDK 장착 제품 역시 동일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으며, 고속도로 주행에서 탁월한 성능을 구현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새 파나메라는 2014년 출시 예정으로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포르쉐, 2세대 파나메라 상하이모터쇼에 공개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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