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출시한 신형 카렌스 미디어 시승행사를 3일 경주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 김창식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자동차 르네상스를 열겠다는 의미를 차명에 담았다"며 "스타일과 공간 활용성을 강화한 신형 카렌스로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기아차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기아차, "신형 카렌스로 30대 가장 공략"

-1.7ℓ 디젤엔진을 선택한 이유는
"(서춘관 상무 국내 마케팅실장)최근 자동차 업계의 추세인 다운사이징을 따랐다. 주 수요층이 성능보다 정숙성을 선호할 것이라는 판단에 2.0ℓ보다 유리하다는 판단도 있었다. 가격과 연료효율 등 경제성도 고려했다"

-국내 시장에서 카렌스가 미칠 영향력은
"(서춘관 상무)카렌스와 비슷한 세그먼트에는 쉐보레 올란도가 유일한 것 같다. 올란도는 미니밴보다 SUV에 가깝다. 카렌스가 투입될 시장이 현재 형성되지 않았다는 게 우리 생각이다. 카렌스를 통해 중형·준중형 세단의 소비층을 끌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30대 중후반 젊은 감각을 가진 가장을 공략할 것이다"

-경쟁차종을 꼽자면
"(서춘관 상무) 굳이 말하자면 쉐보레 올란도가 있다. 그러나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 카렌스는 전체적으로 준중형급 세단과 소형 SUV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

-네바퀴굴림 적용 유무는
"(서춘관 상무)2004년 디젤에 4WD를 채택한 적은 있지만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

-카렌스만의 경쟁력은
"(서춘관 상무)무엇보다 공간활용성이다. 각 열마다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언더트레이를 마련했다. 트렁크 공간은 이전 차종 대비 70ℓ 이상 늘었다. 디자인에 세단 성격을 강하게 가미했다. 세단에서 공간 활용성이 아쉬웠던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기아차는 RV 라인업이 다양하다. 카렌스의 성격은 어떻게 규정하나
"(서춘관 상무)카렌스는 특정 세그먼트 명칭을 부여하지 않았다. 경쟁사들이 가끔 세계적으로 통용되지 않는 독자적인 명칭을 내세우기도 하는데, 카렌스는 무리한 분류를 하지 않으려 했다. 세단의 스타일에 RV의 공간성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종이다"

-디자인을 설명하자면
"(송세영 이사)카렌스는 크로스오버 개념이다. 세단, SUV 등 각 형식의 장점을 더해 새로운 개념이 도입됐다. 옆에서 보면 세단처럼 보이지만 실내는 RV의 공간이다. 주 타깃은 30대 젊은 가장이다. 주중에는 출퇴근, 주말에는 가족 레저활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자동차시장의 트렌드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신형 카렌스는 이런 경향에 잘 부합하도록 만들었다"

경주=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