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주체는 기업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목표인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창조경제특별위원회(가칭)를 설치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1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허창수 회장 2기 체제 출범 이후 첫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회의에서 회장단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 확대 △융복합 산업 육성 △신 산업 발굴 등을 통해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기로 했다.

전경련 내에 설치될 창조경제특위는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산업·기술·경제 등 각계 전문가로 자문위원단을 두기로 했다. 위원장은 전경련 회장단 가운데 선임한다. 특위는 재계 차원의 창조경제 추진 전략과 프로젝트, 인프라 확충 등의 과제를 발굴하게 된다.

회장단은 또 우리 경제의 저성장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고 경제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회장단은 전경련 조직을 보다 효율적·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해 전경련발전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30대 그룹의 투자·채용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경제 상황이 불투명한 탓에 삼성을 비롯한 주요 기업이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