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최근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서프라이즈의 결과를 공개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경제 성장의 주된 동인인 소비 부분의 서프라이즈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의 2월 소매매출은 전월비 기준 증가율은 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공개했다. 소매매출은 2월에 전월 대비 1.1%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인 0.5%를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를 보여주며 5개월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운송을 제외한 소매매출 역시 전월 대비 +0.4%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인 +0.1%를 크게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전년 동월비 기준으로 보면 추세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소매매출 개선은 다소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앞으로도 단기간 내 미국 소매매출의 개선이 속도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주식이나 부동산 등 미국 가계의 자산가격의 상승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미국 가계의 소득과 소비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 가계가 소비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것에 있어 보다 중요한 가처분 소득의 증가 정도가 최근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소매매출의 개선이 한계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같이 가처분 소득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은 작년 말로 미국의 모든 소득 계층에 대한 급여소득세 공제혜택이 종료되는 등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미 소매업협회의 서베이 결과를 인용하더라도 급여소득세 감면 공제 혜택 종료로 미국 가계의 3분의 1 정도가 외식을 줄이고 4분의 1 정도는 고가 상품의 구입을 미루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마트나 버거킹 등 주요 소매업체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대부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일정 기간 동안 소매매출을 비롯해 미국의 주요 실물소비 경제지표는 재정절벽 협상 타결로 줄어든 급여가 소비자들의 지출을 제약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를 공개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결국 미국의 소비가 감세 종료에 따른 조정 과정을 거치게 되는 기간들이 나타나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과 관련된 전망도 제한적일 수 있다.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21% 정도 증가했던 대미수출은 미국의 소비 둔화로 2월에 다시 -11%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바 있다.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가격 경쟁력에 대한 우려감이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덧붙여 미국 가계의 소비조정 과정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부담마저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미국의 수요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작년 9월 미국이 3차 양적완화 정책을 단행한 이후 글로벌증시의 국가별 수익률 차이는 결국 경기부양 정책을 취하는지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미국증시는 물론이고 양적완화 정책을 취하고 있는 영국이나 일본증시의 수익률이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통화정책 측면의 경기부양 정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다른 주요국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주가 수익률이 부진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따라서 오늘 개최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여부가 향후 코스피의 수익률 제고 가능성과 관련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 채권시장의 반응만 놓고 본다면 채권시장은 이번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2월 6일 이후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기준금리를 하회하면서 스프레드가 마이너스권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보다 동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행에게 기준금리를 인하하도록 요구하게 되었던 원화 강세 흐름이 최근 완화되고 있고 일본의 엔화 약세도 다소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달에 기준금리를 한국은행이 인하할 유인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박근혜 정부의 내각 구성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향후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번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동결하게 되더라도 시장은 실망감을 갖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최소한 이번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경기 친화적인 스탠스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속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작년 9월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단행 이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단 한 차례밖에 인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과 대비되면서 코스피에 큰 실망감을 주는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이번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박근혜 정부의 내각 구성 만료와 함께 가시화될 수 있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공조되면서 그동안 다른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강도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만회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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