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 강동진의 멘토컨설팅 버크셔리치 강동진 > 세계증시가 대단히 좋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세대 최고의 랠리라는 표현도 나오고 있다. 그 정도로 세계증시가 좋은 상황이다. 우리나라만 제외하고 말이다. 그리고 시장을 소개한지 3주가 됐는데 그동안 시장을 보는 구조적인 부분을 살펴봤다. 지난 2주 동안은 경제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시기라고 했는데 지난 주말로 일단락됐다. 2주 동안의 경제지표가 좋은 것이 미국증시를 비롯해 세계증시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지금부터 2주 동안은 정책 이슈다. 우리나라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인 불안감이 영향을 끼치게 되고 우리나라에서는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옵션, 선물 동시만기일의 영향이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중요한 정치적인 일정이 있다. 이런 것이 시장에 영향을 끼친다. 지난 2주 동안 미국의 좋은 경제지표가 예상됐는데 그것이 지나가니 이번 주에는 지난주만 못하겠다는 느낌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를 살펴보자. 지난주 주택지표를 비롯해 심리, 제조업지표가 일제히 좋았다. 내구재주문만 하방이었는데 이것은 일과성의 요인이었고 전체적인 내용은 좋았다. 제일 마지막에 발표된 실업률 수치는 7.7%까지 내려왔다. 이는 4년 만의 최저치다. 오바마 행정부가 7%대 아래로 떨어지면 양적완화를 완화하겠다는 정책적인 목표가 있으니 참고해서 볼 필요가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업종별 주가 동향을 보자. 기존에 미국시장을 주도했던 업종은 2개였다. 하나는 금융업종, 또 다른 하나는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스마트 기술이었다. 금융업종의 상승 배경은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되는 것이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일부 애플 등의 기술주들이 부진하기는 하지만 그 이면에는 활발하게 신규 스마트 기기들이 많이 나오면서 반도체 현물가격 동향이 대단히 좋다. 이와 관련한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주말의 경우 이 두 부분을 빼고 화학업종이나 철강업종, 건설업종 등 전통업종이 올라온 것을 볼 수 있다. 즉 미국시장은 주도주가 먼저 가고 후발주자가 오르는 순환매 성격을 보였다. 관련 종목을 살펴보자.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 동향 차트다. 인텔은 좋지 않았지만 반도체에 집중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상승세가 아주 뚜렷한 상태다. 이것의 배경은 D램 반도체의 현물 가격 동향 차트를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어느 작은 종목의 주가를 보는 것 같다. 엄청나게 오르고 있다. 반도체부문의 치킨 게임이 끝나며 공급자가 가격을 주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의 급등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관련 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은행업종 중 하나인 씨티그룹의 주가를 보자. 지난 주말 3.7% 올랐다.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은 부진했다. 무슨 일이 있었냐면 지난 주에 미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의 결과가 발표됐는데 씨티가 좋았고 투자은행들은 기대보다 나쁘게 나왔다. 그것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우리시장에 대한 예측을 하기에 앞서 세계증시의 주요 동향을 살펴보자. 세계 주요 증시 지수 동향을 차트를 보면 2주일 전에는 모두 파란색이었다. 증시는 사이클이라고 언급해왔다. 1월에 벌어진 세계 금융시장의 랠리가 3월에 두 번째 라운드를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상 최고치, 5년 만의 최고치 등 최고치라는 용어가 대단히 많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영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G7 국가 중 5개 나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 외에 유동성이 아래 방향으로 흘러 넘쳐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이 다 사상 최고치를 펼치고 있다. 유럽연합 주변에 있는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사상 최고치이고 덴마크도 사상 최고치다. 그리고 남미 대륙, 북중미 대륙의 멕시코가 사상 최고치 이후에 조정을 보이는 상태다. 베네수엘라가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4년 만에 1065포인트로 급등을 했으니 세계증시가 얼마나 랠리를 펼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우리 시장이 제일 아래에 있다. 브라질 등 일부 부진한 국가 틈에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요인은 복합적이다. 유동성 지표를 보자. 엔원환율 차트는 3주 전에도 살펴봤다. 지난 주말 엔화가 96엔대까지 올라섰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조정 이후 다시 올랐다. 100엔대까지는 어렵지 않게 갈 것이라고 했는데 그 의미는 1월에 일본의 금융당국자가 이미 선포를 했다. 엔화의 목표대가 105엔대다. 5엔은 쿠션이라고 본다면 일본 정책 당국자들이 100엔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환율전쟁이다. 우리나라 원화와 벌어지는 정도가 점점 커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외환당국자, 금융당국자들은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다른 유동성 지표인 미 10년물 국채수익률 차트를 보자. 오른쪽으로 벽을 쌓으며 원으로 되어 있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구조를 그동안 설명해왔다. 이 구조의 오른쪽 벽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주말에도 3% 이상 급등을 했다. 세계시장에서 유동성이 공급되는 것은 후반부가 아니라 초반부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우리시장이 왜 이렇게 어려운 국면에 빠져있는가. 크게 보면 선순환 사이클이 아니라 악순환 사이클에 빠진 것이다. 지금 증시 주변의 분석가가 북한 핵문제, 가계부채 등 여러 요인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1년 전을 되돌아보자. 그때는 우리나라 분석가 대부분이 유럽이 힘들고 미국의 재정절벽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것은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증시 공통적으로 해당됐는데 지금 유럽이 급등하고 미국이 급등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떨어져 있는가. 악순환의 고리에 대해 제일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은 비관론, 부정론, 논쟁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시각이 너무 적고 너무 파괴적이며 너무 분쟁적이라는 이야기다. 이것이 투자심리에 절대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 논란에 빠져 있는 면도 적지 않다. 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으니 시장이 좋지 않다는 것 이전에 투자심리, 혹은 정치권에서 비롯된 각종 분쟁과정이 심리적으로 불안을 주고 이것이 경제에 후행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수급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금 적게 산 면은 있지만 여전히 매수 기조다.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 시장에서 주식을 대단히 많이 가지고 있는 주도하는 투자자들이다. 이 투자자들이 일주일 단위로 한 번씩 5000억 정도 들어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시장에서는 대단히 전략적으로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문제는 국내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이다. 우리나라 투자자들 때문에 우리나라 수급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우리 투자자들이 너무 뇌동 성향이 강하고 너무 후행적이며 너무 중심이 없으니 우리 시장이 이렇게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의 현재 신호를 보자. 매수 신호가 나온지 3주일 됐다. 매수 신호의 공략 목표치가 2060의 황금분할선이었는데 그 선까지 가지 못하고 지난주까지 아주 부진해 매수 신호가 꺼질 수 있는 임계점에 와 있다. 이번 주가 분기점이 되는 것이다. 다른 나라 시장은 매수 신호가 막 나간지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우리는 오르지도 못했다. 그런데 신호는 신호다. 이번 주에 있을 쿼드러플 위칭데이나 북한과의 긴장관계 등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만약 신호가 꺼진다면 방향성을 생각해야 한다. ETF 레버리지나 공격적으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사람들은 시장에 순응하는 의미에서 빼도 괜찮지만 구축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는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세계시장이 워낙 좋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밖에서 다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베이징 황사·스모그에 경찰도 `마스크 근무` ㆍ저스틴 비버 父, 아들 생일에 배트맨 오토바이 선물 ㆍ디카프리오 개인기 화제 `잭 니콜슨이랑 똑같네!` ㆍ라니아, 전신 시스루 입고 `쩍벌춤?` 논란 ㆍ연예계 노예계약 사실로? 하루 1억 벌고도...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