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제네바모터쇼에서 레이스(Wraith)를 공개했다.

6일(현지 시간)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신차는 길게 뻗은 패스트백 디자인을 채택해 독특함을 살렸다. 굵직한 선과 비스듬한 리어 스크린은 역동성을 더하고, 깊게 함몰된 그릴과 넓은 리어 트랙, 투톤 색상 등이 다이내믹함을 표현한다.

인테리어는 팬텀급 가죽 소재와 카나델 패널링이라는 목재로 마감했다. 현대적이면서도 뛰어난 촉감을 자랑하는 이 목재는 인테리어 전반에 적용했다. 또 팬텀 외 차 중 최초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를 썼으며, 1,340개의 광섬유 램프를 수작업으로 넣었다.

신차는 V12 엔진과 8단 변속기를 결합해 624마력, 81.6㎏·m의 성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시간은 4.5초다. 서스펜션은 보디롤을 최소화하고 코너링 시 피드백을 증폭시키도록 설계했다.

신기술 SAT(위성 지원 변속)도 장착했다. SAT는 GPS 데이터를 활용, 운전자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지형의 상황까지 파악해 기어를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코너, 고속도로 교차로, 로터리 등을 사전에 감지해 한층 부드러운 주행상태를 제공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헤드라이트, 키 버튼없이 개폐되는 트렁크 등의 편의품목도 추가했다. 또 원터치 콜버튼으로 작동 가능한 음성인식 기능을 갖췄다.

유럽 내 판매가격은 약 24만5,000유로(약 3억3,660만 원)이다. 유럽 외 지역의 자세한 정보는 오는 하반기 발표한다.





[모터쇼]롤스로이스, 신기술 적용한 '레이스' 선봬

제네바=오아름 or@autotimes.co.kr
사진=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