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선당(대표 김익수) 은 2001년 경기 의정부시에 게요리 전문점 ‘대게도락’을 열면서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 2002년 점심 특선으로 선보인 샤부샤부가 인기를 끌자 2003년 이를 ‘채선당 샤브샤브’로 독립시켜 의정부 신곡동에 직영 1호점을 냈다.

2005년에 본격적으로 법인을 설립,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후 현재 303개의 점포가 전국에서 운영 중이다. ‘야채(菜)가 신선한(鮮) 집(堂)’을 뜻하는 채선당은 샤부샤부를 대표적인 웰빙 외식 아이템으로 대중화시킨 ‘일등공신’이다.

○야채가 신선한 음식점

샤부샤부는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외식 아이템으로 맛과 건강에 충실하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웰빙 노하우를 접목해 친환경 쌈야채와 청정 소고기를 먹은 뒤 칼국수와 죽으로 마무리하는 풀코스 메뉴를 완성했다.

샤부샤부 메뉴는 신선한 야채와 소고기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영양균형을 잘 맞춘 웰빙식으로 알려졌다. 이런 장점이 부각되면서 급속도로 대중화된 메뉴다.

채선당 샤브샤브는 친환경 야채를 제공하는 유일한 샤부샤부 전문 브랜드다. 신선한 야채와 소고기 등심, 샐러드, 삼색김치, 칼국수, 만두, 영양죽으로 구성된 푸짐한 메뉴가 특징이다. 메뉴의 우수성은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3040세대 주부들을 주고객층으로 끌어들였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채선당은 6년 연속으로 프랜차이즈 대상을 받았고, 2년 연속 우수 프랜차이즈 1등급 지정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청 등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임을 입증받은 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65억원을 달성했다. 임직원 수는 180여명으로 서울 상계동 본사와 남양주 통합물류센터를 비롯 부산지사, 대구지사, 광주지사를 두고 있다.

2011년 4월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해 현지 고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자카르타에 해외 2호 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3단계의 가맹점 교육 프로그램

채선당에서는 가맹점주에게 운영에 필요한 지식 및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최적의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가맹점 교육훈련 시스템은 크게 개업교육, 운영교육, 특별교육 3단계로 이뤄진다.

가맹점 계약 체결 후 개업하기 전까지 이수해야 하는 필수 교육인 개업교육 이외에도 개업 이후 서비스 제고와 매출 증대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 운영 교육, 신제품 및 영업방침 등에 대한 특별 교육 등을 필수 교육으로 정해 시행하고 있다.

우수가맹점에 대한 보상제도는 가맹점 사업자들의 사기를 고양시켜 본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작용을 하고 있다. 베스트 가맹점과 가맹점 베스트 친절사원을 분기별로 뽑아 시상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베스트 가맹점 시상 제도는 △본사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채선당 전 매장에 영업마인드를 고취하며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연 4회 실시하고 있다. 선정 기준으로는 본사 매뉴얼 준수, 본사 방침 및 정책 참여도, 고객만족도, 소비자 불만 건수, 우수 아이디어 제공 및 중요 정보 제공 등이다. 담당 슈퍼바이저의 추천을 받은 가맹점 중에서 임원진의 심사 과정을 거쳐 결정된다. 지난해부터는 가맹점 베스트 친절사원 선발제도를 신설했다. 가맹점 차원이 아닌 본사 차원의 보상제도를 운영해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취지다.

채선당의 온라인 수·발주 시스템은 식재료 주문만 받는 ‘도구’가 아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배송상태, 식재료 가격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의 건의나 개선사항 등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다양한 창구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본사 경영진이 매주 목요일 전국 가맹점을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가맹점주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임원현장경영제도’는 본사와 가맹점 간 소통의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 중인 ‘채선당 가맹점 신메뉴 창작 경연대회’도 본사와 가맹점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프로그램이다. 가맹점주가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신메뉴 개발에 참여해 매출을 향상시키면 본사와 가맹점간 관계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구상이다. 1566-3800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