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같이 활동했던 새누리당 의원들이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여의도 정가에선 이른바 ‘옆자리 프리미엄’이란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박 당선인과 함께 19대 국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같이 한 새누리당 의원은 정몽준 최경환 김태호 강길부 나성린 김광림 정두언 이한성 류성걸 안종범 이만우 이재영 의원 등이다.

이 중 류성걸 의원은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로, 안종범 의원은 고용복지분과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나성린 의원은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겸 당 정책위 의장과 함께 인수위와 국회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가나다순인 상임위의 자리배치 방식에 따라 박 당선인의 옆자리에 앉았던 류 의원과 안 의원은 자연스럽게 박 당선인과 의견을 나누면서 박 당선인의 눈에 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인수위에 이어 차기 내각 및 청와대 발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18대 국회 하반기에 박 당선인의 옆자리에 앉았던 유일호 의원은 대선 이후 첫 인사에서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으로 깜짝 발탁되며 옆자리 프리미엄을 입증했다. 유 의원은 “상임위 도중 박 당선인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박 당선인이 복지 현안, 재정 지출 등에 대해 질문을 했으며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대답했다”고 말했다.

최경환 의원과 김광림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제부총리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