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업] 현대중공업, 경진대회·창업캠퍼스 등 청년 창업 적극 지원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달 18일 호텔현대경주에서 열린 320여개 협력사 대표 초청 신년회에서 “동반성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 경영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모두 힘을 합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돌파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1일 협력업체의 원활한 자금 수급을 위해 총 1965개 업체에 2775억원 규모의 대금을 설 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명절 귀향비와 상여금을 지급해야 하는 업체들의 사정을 감안한 것이다. 평소에는 자재대금을 매월 3회에 걸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협력업체를 돕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협력회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총 5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정위 자율선언에 참여, ‘공생발전 3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지역사회 위한 의료, 문화예술 지원

현대중공업은 노사가 합심해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노사가 모은 사회복지기금 11억2040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회사가 10억4000여만원, 노동조합이 8000만원가량을 모았다. 이 기금은 현대중공업과 자매결연을 맺은 소년소녀가장 50가구, 생계곤란가정 40여가구 등에 지급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1995년부터 울산 지역 불우이웃 돕기 사업에 지원한 금액은 총 250억원 규모다.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2000억원을 투자해 울산대학교병원 암센터를 설립했다. 그동안 암 전문 병상 부족으로 울산 지역의 암환자 중 절반가량은 부산 서울 등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새 병원은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에 528개 병상을 갖췄다. 500여명의 전문 인력이 암 치료를 전담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1991년부터 지역 문화사업에 투자해오고 있다. 총 7개 문화예술회관을 건립, 지역 공연 인프라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98년 건립된 현대예술관은 1000석 규모의 대규모 공연장과 미술관, 영화관, 각종 레저 스포츠 시설을 갖춘 복합 문화센터다.

○청년 일자리 확보에 앞장서

현대중공업과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등 창업자 가족 및 관련 기업들은 2011년 총 6000억원을 출연,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창업자의 10주기를 맞아 청년들의 창업정신을 고취하고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아산나눔재단은 총 상금 2억원 규모의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청년 창업활동 지원에 힘쓰고 있다. 국내 최초 민간 창업지원기관인 ‘정주영 창업캠퍼스’를 열고 해외 봉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제1기 UN 아카데미’ 입학식을 가졌다. UN 아카데미는 국제기구 취업을 원하는 국내 대학생을 유엔 산하 기관에 1년간 파견 근무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총 10여명의 학생이 선발돼 사전 교육을 이수했으며 유엔 연수 및 체류 비용은 재단이 전액 지원한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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