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업계, 마이스는 '미래 먹거리'… 공격적 투자 두드러져
▶캐릭터 라이센싱, 에너지총회, 게임 등... 고부가가치 산업전 포진
▶국내 최대 게임산업전 '지스타', 잡음… 균형감 있는 혜안 필요
[2013 마이스(MICE) 전망-②]올 하반기, 주목되는 행사는

올 세계경제가 불투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은 마이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삼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영국의 리드 엑시비션(Reed Exhibitions)이나 이탈리아의 피에라 밀라노(Fiera Milano)등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기업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독일은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며 '국제화'와 '복합단지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업계도 다양하고 독특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두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해석된다. 2013년 하반기 주목 할 만한 주요 국내 행사를 짚어본다.

서울 캐릭터 라이센싱 페어 2013(Seoul Character & Licensing Fair)

2013년 하반기 마이스행사는 캐릭터 라이센싱 비즈니스 장으로 시작된다. 아시아 최대 캐릭터 축제인 '서울 캐릭터 라이센싱 페어'가 오는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2011년 보다 약 82% 늘어난 230억 원을 캐릭터 산업에 지원했다. 캐릭터 산업은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개발 등이 포함된 고부가가치의 유망산업이기 때문이다.

서울 캐릭터 라이센싱 페어는 매년 15만 명 이상의 관람객과 전 세계에서 모인 3천 5백여 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문 전시회다. 세계 20여 개국 150여개 업체가 출품하며, 콘텐츠 관련 업체 및 관계자만 5,000여명 이상이 참석한다.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세계 우수기업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업계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관심 가질 수 있는 '로보카 폴리 만들기', '파워레인저 공연' 등 이벤트를 마련해 라이센싱 산업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캐릭터 선진국의 경우 캐릭터 하나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고 국가 이미지 제고라는 부가 효과까지 챙기고 있다. 캐릭터 산업은 직∙간접적 부가가치가 큰 서비스 산업이기 때문에 잘 키운 국산 캐릭터가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정부 차원의 선행 과제도 많다. 지적재산권을 다루는 만큼 중소기업의 발굴을 위해 인큐베이팅 차원의 투자 활성화는 물론이고 불법 복제 방지와 유통 망 관리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서울캐릭터 라이센싱 페어는 국산 캐릭터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 길을 열어주기 위한 통로이자 효율적인 정보 교류의 장인 셈이다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2013(World Energy Congress DAEGU)

세계에너지총회는 '세계 에너지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회의다.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는 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로 3년마다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인도,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써는 3번째 개최하게 된다. 세계 에너지 총회를 주관하는 세계에너지협회(WEC)는 1923년 1차 세계 대전으로 붕괴한 유럽의 전력 망 복구를 위해 결성된 비영리 민간국제기구다. 현재 100여개의 회원국이 가입해 있다.

특히 이번 총회에는 피에르 가도닉스 세계에너지협의회 의장과 크리스토프 프라이 사무총장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의 CEO, 주요 국가의 장관, 국제기구 대표 등 국빈급 만 400여명이 넘게 참가한다. 대구시는 이번 총회를 통해 세계적인 컨벤션 도시로써 위상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박종만 대구 엑스코 사장은 "세계에너지총회 개최로 대구는 국제적인 컨벤션 도시로 도약하고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노력도 눈에 띤다. 대구시는 시티투어와 함께 의료관광, 그린에너지, 도심 패션 체험 및 쇼핑 등으로 구성된 '스페셜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북대구IC 부근의 타워형 태양열발전소와 수소생산시설, 연료전지발전소 등 관련 시설 등을 방문하는 '그린에너지투어'도 마련한다.

총회는 정규회의와 전시회, 집행 이사회 등으로 나눠 열린다. 정규회의는 국내외 100개국 5,000여명이 참가해 개∙폐회식 및 원탁회의, 심포지엄 등으로 진행된다. 전시회에는 70여개 글로벌기업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정보를 교류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회를 통해 대구는 국내 에너지 기업의 해외 진출은 물론이고 세계 유수 에너지기업의 국내 유치까지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 지스타(G-Star/ Game Show & Trade, All Round)

[2013 마이스(MICE) 전망-②]올 하반기, 주목되는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쇼인 '지스타'가 11월 14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지난해 세계 31개국 434개 기업이 참가했고, 관람객만 30만 명에 달했다. 지스타의 경제적 효과는 약 1,0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는 부산국제영화제 경제적 효과(530억 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부산시가 지스타를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매김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게임 규제 법안의 국회 상정 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국내 게임업체들이 집단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다수의 게임업체는 게임 규제 법안의 국회 상정을 반대하며 지스타 '불참'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메이저 게임업체들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국게임산업협회 차원의 보이콧이 결정 난다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 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든, 업계든, 균형감 있는 충분한 검토가 선행된후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게임산업 규제에 앞서 지난 5년간의 진흥 정책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고, 게임업계도 법안 상정에 대한 반대 의사로 전시회 출품을 볼모로 삼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정부와 업계는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 할 경우 행사가 무산 될 뿐만 아니라 그간 쌓아 놓은 해외 바이어와의 신뢰도 한 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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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WOW TV_ 마이스광장 다시보기(2013년 하반기, 올 하반기, 주목되는 마이스 행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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