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세정책을 개선하고 발전시켜온 전·현직 세제실 출신 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민국 세금제도를 책임져온 전문가들인 만큼 새 정부가 추진하려는 복지정책 확대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가재정의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세정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은 1일 전·현직 세제실 출신 공무원들의 모임인 세제동우회가 지난달 31일 서울시 서초동에서 '2013년 세제동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비롯해 140여명 이상의 '세제맨'들이 참석했다.

초대 세제실장을 맡았던 김용진 前과학기술처 장관을 비롯해 윤증현 前기획재정부 장관(4대 실장), 김진표 민주통합당 의원(6대 실장), 이용섭 민주통합당 의원(7대 실장) 등 역대 실장들도 모두 자리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주영섭 관세청장, 나오연 한국조세발전연구원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등 현직에 남아 있는 세제실 출신 회원들도 참석했다.

정영의 前재무부 장관, 김영섭 前관세청장, 전군표 前국세청장, 최경수 前조달청장, 김영룡 前국방부 차관, 장태평 前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허용석 前관세청장, 윤영선 前관세청장 등 세제실 OB들도 자리를 빛냈다.

세제실에 몸담았던 남궁훈 前생보협회장, 서경석 GS대표이사 부회장, 이상용 前손보협회장,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 한정기 안진회계법인 고문, 이희수 한국기업데이터 대표이사 등도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경수 前조달청장이 신임 세제동우회장으로 선출됐고, 회원들 서로 간에 인사를 나누며 조세정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우리나라 세제를 책임져온 세제동우회원들은 최근 계속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새 정부가 추진할 복지정책 확대를 위해서는 조세정책이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경기회복과 관련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동안 조세정책이 경제위기 극복에 많은 기여를 해왔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백운찬 세제실장은 "복지수요 증가 등 국가재정의 보루로서 세제실의 책임과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 "앞으로도 세제동우회 회원들의 결속과 협력이 국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증현 前기획재정부 장관도 "무상 복지수요 증대 등 재정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진정한 국가 재정 역군의 모임인 세제동우회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세일보 / 장은석 기자 silverstone@joseilbo.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