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사진)은 30일 나로호 발사 성공 뒤 가진 브리핑에서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나로과학위성을 분리했고 자료분석 결과 나로과학위성을 목표궤도에 진입시켰다”며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강국을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장관은 “나로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쳐 우리 땅에서 우리나라 위성을 쏘는 나라가 됐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나로호 후속 사업으로 2021년까지 우리 독자 기술로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과 관련, 개발 목표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이 장관은 “나로호 발사에 매진한 연구진이 2010년 개발을 시작한 한국형 발사체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 의지와 재정 지원에 따라 2021년으로 정한 목표를 당길 수도 있는데 새 정부에서는 발사체 개발에 집중해 충분히 시간을 당길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나로호 성공을 힘찬 동력으로 삼아 한국형 우주 발사체를 독자 개발해 2020년께는 우리 기술로 우주에 갈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