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Vl-Ⅰ)의 발사 성공 여부는 발사 12~13시간 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10여년간 진행해 온 나로호 계획의 성패가 반나절 만에 판가름나는 것.

3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우주로 쏘아 올려진 나로호는 이륙 후 20여초간 수직으로 비행해 900m 상공까지 치솟는다. 그 후 발사체를 기울이는 '킥 턴(kick-turn)'을 거쳐 남쪽으로 향한다.

발사 후 약 215초(3분 35초)에는 고도 177km, 거리 245km 지점에서 로켓 1단과 2단을 연결하는 페어링이 분리된다. 이어 약 229초(3분49초)에는 고도 193km, 거리 303km 지점에서 1단 엔진 정지 명령이 내려진다. 이어 232초(3분52초)에 고도 193km, 거리 316km 지점에서 1단 분리가 이뤄진다.

분리된 페어링과 1단 로켓은 발사장에서 각각 약 2270km, 2700km 떨어진 바다 위에 떨어진다. 2단 로켓의 킥모터 엔진 점화는 발사 후 약 395초(6분35초)에 고도 303km, 거리 1052km 지점에서 진행된다. 약 453초(7분33초)에는 2단 로켓의 연소가 종료되고 목표 궤도에 진입한다.

위성 분리는 발사 후 약 540초(9분) 만에 이뤄진다. 발사 자체의 성공 여부는 이 시점에서 결정된다.

나로과학위성은 초속 약 8km의 속도로 궤도에 진입해 지구 주변을 돌게 된다. 궤도는 납작한 타원형이며, 고도는 최단 300km, 최장 1500km다.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발사 12~13시간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나로과학위성이 보내는 신호를 탐지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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