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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와 천연가스의 고갈로 석탄가스화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에너지기구(IEA)는 가스화를 통한 전력생산, 즉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국내도 관련시장에 대한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한전은 독일의 티센크루프-우데사와 2011년 7월 (주)켑코우데를 설립하고 석탄가스화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주요 사업내용은 국내 도입한 상용급 청정석탄가스화 원천기술을 통한 가스화 사업개발과 글로벌 라이선싱 및 공정설계로 사업범위는 IGCC, 합성천연가스(SNG)를 비롯한 수소, 비료, 액체연료와 같은 제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폴리제너레이션’이다.

현재 켑코우데의 가스화기술은 가장 앞선 기술로 타사 대비 가스화기 단위용량과 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파트너사인 티센크루프-우데사는 이미 100여개의 가스화기 제작 및 2000건 이상의 화학플랜트 EPC 경험이 있어 연료로부터 최종제품까지 플랜트 전 공정을 다룰 수 있는 가스화 회사다. 연료 또한 경쟁업체보다 석탄 내 수분 및 회분 함량에 있어 제한이 적고 저열량탄부터 고열량탄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현재 한전과 함께 국내외에서 수개의 사업수주를 목표로 ‘석탄가스화 KEPCO Fleet’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상용급 CCS 연계 한국형 석탄가스화 표준플랜트 모델 달성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R&D)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가스화블록뿐 아니라 전체 플랜트 BIZ Model, EPCM과 O&M까지 원스톱 패키지로 제공이 가능하다. 국익창조 측면에서도 켑코우데의 석탄가스화 기술은 현재 전량 수입하는 LNG보다 20% 이상 낮은 가격으로 국내서 천연가스와 동일한 성분의 SNG를 생산할 수 있다.

전재은 사업본부장은 “현재 한전과 함께 국내 하동 SNG사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등 다수의 국내외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한전이 이미 투자한 인도네시아 탄광의 저급탄을 활용, 3기의 켑코우데 가스화기로 연 105만t의 SNG를 생산하는 사업법인을 현지에 올해 중 설립할 예정”이라고 주요 계획을 전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