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전격적으로 외환은행 지분 100%를 확보하고, 외환은행은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을 놓고 외환은행 노조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위한 수순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과의 주식 교환을 통해 외환은행의 잔여지분 40%를 확보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되면, 외환은행은 하나금융의 완전자회사가 되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자진 상장폐지됩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3월 중순 주주총회를 열어 승인을 받은 뒤, 4월 초 주식교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 (음성변조) "외환은행 지분 100% 확보는 그룹내 계열사간의 협업 활성화 등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이번 주식교환 이후에도 외환은행의 독립법인 존속, 독립경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사실상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의 합병을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되면서, 외환은행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이 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통합여부는 5년 뒤 노사합의로 결정하기로 한 노사정 합의를 정면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 관계자 "작년 2월에 노사정 합의를 하면서 통합 여부는 5년후 노사합의로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는데, 지금 이번에 이렇게 상장폐지까지 하겠다는 것은 통합을 전제로 한 것으로 모든 행위가 노사정 합의 위반이다.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투쟁을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결정과정에서 외환은행 노조와 아무런 사전 교감이 없었다는 점에서 반발의 강도는 더욱 세지고 있습니다. 전격적인 외환은행 잔여지분 인수 추진을 놓고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가 정면 충돌하면서, 둘 사이의 해묵은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엘프 전문가 키우는 아이슬란드 학교 `눈길` ㆍ암벽등반 역사 다시 쓰는 11살 소녀 `눈길` ㆍ"울지 마!" 잔인한 간호사…영국 `발칵` ㆍ비주얼 쇼크! 스타들의 스타킹 패션 ㆍ`견미리 딸` 이유비, 예뻐지더니 원빈과 소개팅까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