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마켓리더 특급전략





HMC투자증권 이영원 > 단정적으로 지속된다고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상황이 쉽게 반전되지도 못할 것이다. 연초 이후 한국시장은 전세계 시장에서 제일 부진한 시장 중 하나다. 우리보다 수익률이 나빴던 시장은 아프리카 시장 몇 개, 유럽의 일부뿐이다.


이런 부진한 분위기가 지속되는 이유는 한국 시장의 주가를 주도할 만한 수급 주체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인들은 12월과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외국인들 시각 자체가 쉽게 변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우려도 있는 상황이라 조금은 이런 기간을 보낼 것이다.





기간을 특정해서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한국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도를 보이거나 한국시장이 부진한 이유는 세 가지 정도가 있다. 첫 번째는 선진국 시장 중심으로 자금이 재편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시장이 대표적일 것이다. 그레이트 로테이션을 언급하며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한다는 이야기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리고 뱅가드 ETF 관련된 기술적인 부분도 실제로 영향을 줬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외환시장의 불안과 연동되어 있다. 한국시장의 절대적인 센티멘트를 나쁘게 만드는 이유 또한 이것이다. 지난 일본 BOJ 회의 이후 약간 주춤했던 엔달러환율이 다시 올라왔는데 관건은 1월 무역수지를 통해 일본의 통화정책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멈출 것인가에 대한 컨센서스가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만 확실하다면 시장이 일방적으로 어려운 국면을 맞을 흐름에서 반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연초부터 위험자산 선호와 그로 인한 유동성 시장을 강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었다. 현재 선진국시장 중심으로 유동성의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 부분은 곧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국의 경우 S&P나 다우지수가 전고점을 뚫고 올라가는, 그래서 상승에 대한 부담을 느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하고 있기 때문에 순서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시장이 끝끝내 소외되는 시장이 될 가능성은 없다.





당장의 실적 발표 관전 포인트는 긍정적인 면보다 환율 때문에 얼마나 망가질까다. 현대차도 그랬고 오늘 삼성전자도 그랬으며 관련 위험성들을 경고하고 이것이 앞으로 1분기, 2분기에도 반영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실적 시즌의 전반적인 평가가 우호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올해 시장의 기본적인 흐름은 매크로 상황의 개선 혹은 기업이익의 증가에 기초한 상승보다 선진국으로부터 시작된 누적된 통화정책 효과,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3차 양적완화를 감안하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채권보다 주식에 대한 선호가 훨씬 커지는 시장이 될 것이다. 이런 부분이 한국에도 적용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유동성의 흐름은 실적보다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펀드 변화로 초점을 두는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엔에 민감하고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공략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1차적으로 BOJ에서 2%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정책이 실제로 CPI를 매월 체크하면서 이 정도 올랐으면 돈을 풀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


오히려 그보다 무역수지와 관련된 지표가 더 민감하고 환율에 더 빠르게 반응할 것이다. 관련된 지표들을 보면서 적어도 중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과의 무역 관계가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정도만 되면 시장의 우려는 크게 잦아들 것이다. 일본의 1월 무역수지가 발표되는 2월 초를 염두에 두면서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오늘 삼성전자가 환율에 대한 부담을 이야기했지만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산업이나 관련 업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계속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으로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 경기 관련주에 대한 판단은 글로벌 유동성의 유입 가능성과 같이 보는 것이 좋겠다. 물론 경기에 민감하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장에서 이런 종목들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것의 수급을 뒷받침해주는 외부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소강 상태가 유지되는 기간 동안에는 수입을 앞서는 수익률을 보일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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