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경기선행지수를 점검하기에 앞서 작년 10월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당시 버냉키 연준의장은 정치권에서 재정절벽 이슈를 조기에 합의할 경우 2013년, 즉 올해 미국경제가 크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다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 미국 정치권은 정부부채 한도를 임시로 증액하기로 하는 등 작년 말부터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해 순차적으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미국경제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경제에 대한 시각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 미국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정도가 잦아지면서 미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미국경제 서프라이즈지수는 지난 12월 26일 59.5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빠르게 하락하면서 이번 주에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다. 이와 같이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를 공개한 횟수가 늘어나면서 미국경기의 컨센서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 컨센서스의 추이를 보면 작년 하반기 이후 0.1%p나 하향 조정된 1.5%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 정치권에서 재정절벽 관련 스몰딥 합의를 이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0.1%p 하향 조정되는 등 미국경기에 대한 시각이 오히려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간밤 공개된 12월 경기선행지수는 외형적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96.4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9년 3월 저점을 확인한 이후 장기 상승 추세를 지속하면서 기준선인 100포인트선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향후 미국경기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상당한 신뢰감을 갖게 하는 결과를 공개했다. 전월비 증가율을 보면 경기선행지수 상승률은 0.5% 상승해 당초 예상했던 0.5%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굳건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향후 경기에 대한 신뢰감이 어느 정도 강화될 수 있을지, 미국경기가 성장세를 지속하더라도 성장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미국증시를 비롯해 글로벌증시의 상승 탄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 상승률을 전월비로 봤을 때 3개월래 최대 상승을 기록하면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공개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조금 더 추세를 명확하게 할 수 있는 전년 동월비 기준으로 보면 경기선행지수를 통해 단기간 내에 향후 미국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갖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년 동월비 기준으로 보면 경기선행지수 상승률은 여전히 플러스권에서 추이하고 있지만 지난 2010년 4월 이후 뚜렷하게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여주면서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기 보다 둔화될 여지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경기선행지수 상승률이 작년 9월을 고점으로 3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어 올해 상반기 중 미국경제 성장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은 한층 낮아지고 있다.


미국의 12월 경기선행지수의 결과는 미국경제 성장세 강화를 어렵게 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GDP 성장률을 대략 1분기 정도 선행하면서 향후 경기의 흐름을 예고했다. 물론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정부지출의 축소 영향력을 연준이 작년 9월에 단행한 3차 양적완화 정책이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경제가 우려할 정도로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


비록 지난 2010년 11월에 단행된 2차 양적완화의 경우 경기선행지수의 하강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지만 경기선행지수가 바닥권에서 단행된 1차 양적완화는 향후 경기선행지수의 추세적인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경기선행지수가 바닥권을 다지고 있는 시기에 지난 1차 양적완화와 유사한 방식의 3차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중기적으로 향후 경기선행지수의 점진적인 추세 전환 여지는 남아 있다. 결론적으로 간밤 공개된 12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증시에 경기 모멘텀이 부각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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