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집중분석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증시가 굉장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펀더멘탈 측면에서 글로벌증시와 우리나라 증시가 다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는 굉장히 좋은데 우리나라는 원화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가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고 그것 때문에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아 부담이다.


두 번째, 기업 실적도 별로 좋지 않다.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알려져 있지만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낮다. 또 세 번째는 뱅가드 이슈나 프로그램과 관련된 부담 때문에 수급 이슈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단기적으로 현재 이 세 가지 요소가 곧바로 해소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증시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국면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13년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회복이 가장 중요한 키다.





엔달러환율이 얼마나 더 가파르게 올라가는지에 달려 있다. 오늘 BOJ가 통화정책 회의를 하고 있고 아직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는데 이미 외신에서는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상향하는 것에 사실상 합의를 마쳤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 BOJ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변경하면 중장기적으로 1분기 내에 엔달러환율이 95엔에서 97엔까지, 즉 3%~5% 정도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 부분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이번 조치가 끝나고 나면 추가적으로 엔화를 계속 약세로 몰고 가기에는 일본 정부 입장에서 부담이 된다. 그러므로 95엔대 이상에서는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엔달러환율이 95엔대로 갈 때까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대적으로 부담스럽다. 그 이후가 되면 우리나라 시장이 기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은 예상하고 있는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예상치가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시장을 더 짓누르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종이 그렇다. 4분기 실적은 이미 부진이 예상됐고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인지가 문제다. 여전히 원화 강세나 IT 업종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에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단기적으로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업종이 그나마 선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쪽에 속하는 업종은 음식료, 통신, 유틸리티, 화학, IT 정도가 해당된다. 다만 IT 관련해 어닝에 대한 논란이 강화되고 있다. 반도체가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느린 상태이고 애플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핸드셋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그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IT 업종에 주어진 숙제다.





우리나라 경제지표는 작년 3분기 정도가 저점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4분기 이후, 올해에는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원화 강세 효과 때문에 우리나라 경기가 회복되는 속도가 다소 느려질 가능성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에 대한 모멘텀은 작년 3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다.





신정부가 2월에 출범하면 3월이나 4월 중 경기부양에 대한 정책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경기측면에서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기업실적의 1분기에 대한 기대치가 현재 굉장히 낮은데 시간이 갈수록 개선될 여지는 있다. 주가지수 입장에서 볼 때 경기 측면에서 속도보다는 방향성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컸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가의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일 것이다.





외국인에 대한 기대치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었는데 그것이 예상보다 낮아지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뱅가드 이슈가 당초 예상과 달리 큰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봤지만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부담이 되고 있다. 두 번째, 프로그램 순매수 차익잔고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시장은 그 부분이 어떻게 청산될지에 대해 여전히 설왕설래하고 있다.


그래서 수급 부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미국 국가부채 한도 관련 논란이나 지출 축소 협상과 관련해 일정 부분 진도가 나간 것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외국인 입장에서는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기 어렵다.





그러므로 연기금이 굉장히 중요하다. 연기금이 계속 일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는 있지만 공격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형태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연기금의 매수만으로는 주가가 강력하게 오르기 쉽지 않다.


전반적으로 글로벌증시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옮겨간다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안전자산에서 자금이 머물러 있다. 또 펀드에서는 환매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기관들은 여전히 여력이 없다. 그러므로 수급 전체적으로 보면 연기금 외에 기댈 부분이 없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생각보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고용이나 주택시장에서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은 제조업지수와 GDP 성장률이 바닥을 찍고 오르고 있다. 그러므로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를 바라보면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것에 큰 무리는 없다.


전반적으로 큰 그림에서 우리나라가 단기적으로는 굉장히 많은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지만 글로벌경제의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시장도 동조화를 이룰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단기적으로 환율이나 수급이 우리나라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환율이나 수급에 대한 우려만 조기에 가닥을 잡는다면 우리나라 증시 매력도는 빠르게 높아질 것이다.





우리나라의 금융주는 미국의 금융주에 영향력을 많이 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특히 글로벌경기의 펀더멘탈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금융주가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안도 랠리 성격으로 판단하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 금융주의 경우 실적이 굉장히 좋은데 우리나라 금융주는 실적이 올해부터 점점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 부분에 대한 갭이 남아 있어 우리나라 금융주가 미국 금융주를 추세대로 따라갈 수 있을지에 다소 의문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금융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우리나라 증시가 부진한 부분이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통신, 유틸리티, 음식료 같은 내수주들이 여전히 시장 내에서 다소 아웃포펌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초기에는 전략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되 환율과 수급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 곧바로 경기 관련주로 시장의 전략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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