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시간 오후 3시55분~7시30분, 예비일 1월31일~2월8일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이달 30일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6일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국제기구에 관례상 발사 가능기간 첫 날인 30일을 발사 예정일로 정해 통보할 계획이다.

관리위는 기술적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월 30일에서 2월 8일 사이 나로호 3차 발사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30일이 발사 예정일로 결정됨에 따라 발사 예비일은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로 설정됐다.

발사 예정시간은 오후 3시55분부터 7시30분 사이로 정해졌다. 최종 발사시각은 발사 당일 기상 상태와 우주환경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가능성 분석 결과 등을 고려해 당일 오후 1시30분쯤 공개될 예정이다.

항우연은 나로호 발사 실패를 일으킨 이상 현상에 대한 개선보완 조치로 유압모터 제어기를 신규 제품으로 교체했다. 검증 시험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체크, 시험에 통과했다. 항우연은 또 나로호 상단부(2단)가 올해 상반기에 발사용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나로호 발사체 상단부를 지난주 재조립했으며 이번 주말까지 하단부(1단)와 상단부를 결합한 뒤 다음 주중 발사운용 예행연습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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