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43,500 -0.46%),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 임명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사장, 현대차 디자인도 이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각사 디자인 부문 간의 조율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담당직을 신설하고,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사장(59·사진)을 총괄 담당 사장에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슈라이어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장기적인 디자인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현대차와 기아차 디자인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1953년 출생으로 독일 뮌헨대학(산업디자인학)과 영국 왕립예술대학(자동차 디자인)에서 수학했다.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자와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거쳐 2006년 8월 기아차 최고 디자인 총괄책임자(부사장)로 전격 영입됐다.

슈라이어 사장은 기아차 입사 이후 회사의 패밀리룩인 타이거노즈(호랑이코)를 완성시켰다. K시리즈와 스포티지R, 쏘렌토R, 쏘울 등의 차량을 디자인해 기아차의 디자인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얻었다. 지난달 28일 그룹 인사에서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기아자동차 사장직에 올랐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질적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양사의 고유 브랜드 컬러를 더욱 분명히 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디자인 역량 강화가 핵심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그룹 차원의 디자인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해외 유수 자동차 메이커에서 풍부한 디자인 경험을 갖고 있고, 현대∙기아차의 기업 문화에 대해 이해가 깊다"며 "현대∙기아차가 일류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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