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선보인 ‘붕정만리(鵬程萬里)’편 광고는 단순히 기업 성과만을 알리는 광고가 아니다.

‘먼 앞날을 미리 생각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이뤄진 이 광고에는 “증권회사 업(業)의 본질은 고객의 자산을 소중히 키워 나가는 것”이라는 한국투자증권의 기업정신이 담겨있다. 항상 고객을 위해 철저히 계획하고 묵묵히 신뢰를 지켜가겠다는 의지도 표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광고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많은 정성을 들였다. ‘붕정만리’를 표현하기 위해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넓은 풍경과 푸른 하늘을 주 테마로 삼았다. 여기에 고객을 향한 자세와 약속을 담았다.

광고 도안에서도 화려한 치장보다는 고객을 위한 부단한 열정과 노력을 나타내려고 했다.

기업의 수상내역과 성과 같은 각종 사실관계를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지와 철학을 포함해 고객의 신뢰와 관계를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광고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대한 평소 진지한 접근이 바탕이 됐다.

고객의 마음과 소통하기 위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단순 정보제공 수단이 아니라 진솔한 인문학적 통찰과 진정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곁에서 든든한 ‘참 벗’이 되어 자산증식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꾸준히 함께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자 노력했다. ‘true Friend 한국투자증권’이라는 기업 브랜드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담았다. 국민의 자랑스러운 브랜드로 인식될 때가지 묵묵히 붕정만리의 길을 고객과 함께 걸어가는 길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이희주 한국투자증권 홍보담당 상무는 “보여지는 것과 보여지지 않는 기업 내부의 노력이 조화롭게 어울려 고객이 먼저 인정하는 기업이 진정한 1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등이 많아서 자랑스러운 회사가 아니라, 고객이 1등으로 꼽는 자랑스러운 회사가 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고객자산 증식을 위한 노력과 열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