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서울 문정동 '꿀닭', 닭강정 등 메뉴마다 다른 소스…자체 할인·경품행사로 고객몰이

“꿀이 들어간 닭강정 양념 소스가 요즘 사람들 입맛에 잘 맞는 듯합니다.” 이래신 ‘꿀닭’ 문정로데오점 사장(44·사진)은 요즘 뜨는 아이템으로 알려진 닭강정 인기요인을 이렇게 말했다. 이 사장은 10여년간 샐러리맨 생활을 청산하고 누이와 함께 문정동 로데오거리 인근에 가게를 차렸다.

꿀닭은 닭강정을 주력 메뉴로 땅콩범벅 가라아케, 치킨탕수육 등 비교적 단순한 메뉴로 구성돼 있다. 닭강정은 매콤한 맛과 달콤한 맛 등 2가지가 있다. 달콤한 꿀닭은 달면서 고소하고, 매콤한 꿀닭은 약간 매콤하면서 달착지근하다. 가라아케는 일본식 프라이드 치킨으로 데리야키 소스에 버무려 간장 소스 맛이 살짝 난다. 파인애플 소스에 버무린 치킨탕수육은 새콤달콤하다.

닭강정 가격은 작은 박스가 6000원, 큰 박스가 1만1000원이다. 작은 컵에 넣은 제품은 컵 크기별로 2000원과 3000원이다.

이 사장은 “창업준비 기간에 여러 브랜드의 가맹점들을 찾아다니면서 꼼꼼히 맛을 체크하고 시장조사를 했다”며 “꿀닭을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한 이유는 불황기에 걸맞은 아이템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등록된 치킨 브랜드 중에서 올해 두드러진 특징으로 닭강정 아이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본사 이벤트 활동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꿀닭은 개별 가맹점에서 자체적인 마케팅 활동이 가능하다”며 “이런 본사 정책에 따라 개점 직후인 지난 10월 한 달간 할인행사를 벌여 재미를 봤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난 9월 초 창업비용 3500만원을 들여 가게를 열었다. 매장은 49.5㎡(약 15평) 크기에 테이블이 5개다. 테이크아웃 손님이 가장 많아 매장 내부에는 큰돈을 들이지 않았다. 하루평균 매출은 100만원이며, 이 중 순수익은 매출 대비 35% 정도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자정까지 영업한다. 고객층은 학생들이 50% 정도이며, 나머지는 주부나 직장인들이다.

이 사장은 “평일에 많이 찾는 학생들을 고정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위해 학생 개개인의 이름을 기억해뒀다가 친근하게 불러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겨울엔 운영상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꿀닭은 테이크아웃 판매가 주력이어서 겨울에 기온이 내려가면 매출에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그는 “본사 차원에서 연말 사은행사와 꿀닭 100호점 돌파 기념 이벤트를 벌여 비수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펠냉장고, 미니 아이패드와 같은 실속있는 경품이 손님을 끌 것으로 그는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본사가 전 가맹점에 공동으로 펼치는 이벤트 외에 자체적인 가격 할인행사를 가질 계획”이라며 “겨울을 잘 극복하면 봄에는 기대만큼 수익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02)400-3289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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