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야심작.’ LG전자가 지난 8월 ‘옵티머스G’를 출시하며 내놓은 슬로건이다. 이 제품을 위해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트루 HD IPS+’,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 개발한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을 적용했다. 여기에 LG화학의 2100㎃h 대용량 배터리, LG이노텍의 초고해상도 1300만화소 카메라 모듈 등 LG그룹 관계사들의 최고 역량을 결집했다.

이 제품에는 ‘트루 HD IPS’에서 해상도와 소비전력 측면이 개선된 ‘트루 HD IPS+’가 처음 적용됐다. 해상도는 아몰레드(AMOLED) 대비 1.6배 높아 작은 글씨도 또렷하게 보인다.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기술을 사용해 두께는 얇아지고 외부 충격에도 강해졌다. 표면 반사가 줄어 야외에서 화면이 보다 선명해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프로’가 탑재됐다. 1.5㎓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쿼드코어로 기존 쿼드코어보다 40%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실용적인 사용자경험(UX)을 대거 탑재한 것도 장점이다. ‘Q슬라이드’는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여준다.

예컨대 이동 멀티미디어 방송(DMB)으로 드라마를 보다 친구에게 채팅 메시지가 오면 DMB 화면 위로 채팅 창이 반투명 상태로 뜬다. 투명도는 ‘슬라이드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다. 외국 드라마를 보다 궁금한 단어가 나오면 드라마를 중단하지 않고 단어장이나 인터넷 창을 열어 검색할 수도 있다.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 기능을 통해서는 스마트폰 화면을 TV 혹은 모니터에서 크게 볼 수 있다. TV에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영화를 띄워놓고 스마트폰으로는 웹서핑이나 채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